"내 계좌 어쩌나" 7월 국민연금 국내주식 리밸런싱, 얼마나 팔까?

코스피가 8000~9000선을 넘나들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국민연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정도 오르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고, 대량 매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과연 정말 74조원 규모의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까요?


국민연금 리밸런싱 매도 규모, 어떻게 계산되나

국민연금에는 전략적자산배분(SAA) 6%포인트, 전술적자산배분(TAA) 2%포인트의 운용 재량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하면 국내주식 비중은 최대 28.8%까지 허용됩니다.

신영증권 추산에 따르면, TAA를 전혀 쓰지 않을 경우

  1. 코스피 8000선 → 약 27조9000억원 매도
  2. 8500선 → 51조2000억원
  3. 9000선 → 74조4000억원
  4. 1만선 → 120조9000억원

반면 TAA 2%포인트를 모두 활용하면 9000선 기준 매도 규모는 37조30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대신증권은 26일 기준(코스피 8411) 비중을 30%로 추정하면서, SAA만 활용해도 57조원가량의 매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민연금 '매물 폭탄' 우려, 과장된 측면도

다만 시장 충격이 한꺼번에 터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거래일을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하루 집행 규모도 줄였기 때문인데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도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최근 6개월간 8조7000억원 규모를 선제적으로 순매도하며 충격을 분산해온 모습입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순이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렇게 체크해보면

코스피 레벨별로 매도 규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국민연금이 실제로 TAA를 얼마나 활용하는지가 향후 수급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리밸런싱 속도와 발표 일정을 함께 짚어가며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숫자 너머에 있는 시장의 호흡을 읽는 것, 그것이 지금 투자자에게 필요한 시선이 아닐까요.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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