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안 보는 사이 술 따르다‥CCTV에 딱 걸렸다

이다은 2024. 9. 20. 0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한 술집에서 술을 몰래 훔쳐 마셨던 남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점주의 눈을 피해 진열돼 있던 양주들을 몰래 마셨는데, 현직 구청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넘어 한 위스키 전문점에 남성 3명이 들어와 자리를 잡습니다.

[위스키 전문점 주인 (음성변조)] "'들어오자마자 가장 저렴한 술을 먹자, 나는 비싼 거 못 산다' (하더니) 서비스로 안주를 좀 달라 하셔 가지고…"

그런데 점주가 잠시 뒤돌아 있는 사이 일행 중 한 명이 앞에 진열돼 있던 위스키 한 병을 덥석 집어 들고 자기 잔을 채웁니다.

이번엔 점주가 다른 손님 테이블로 이동하자 잽싸게 다른 술병을 가져와 3명 잔에 골고루 채워넣고 건배를 하며 나눠 마십니다.

남성들은 급하게 잔을 비운 뒤 술병을 슬쩍 밀어 넣기도 합니다.

이렇게 2시간 동안 모두 7번에 걸쳐 고급양주들을 훔쳐 마셨습니다.

마신 양만 양주 한 병 분량, 150만 원어치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자리를 뜨며 낸 술값은 10만 원.

위스키 각각 한 잔씩을 먹고 하이볼 2잔을 먹었다며 낸 돈이었습니다.

[위스키 전문점 주인 (음성변조)] "하이볼도 다 안 드시고 남기고 가셨는데도 일어나서 걸을 때도 비틀비틀하시는 거 보니까. 한 잔으로는 이렇게 될 수 없는데…"

CCTV를 통해 뒤늦게 이들의 행적을 알게 된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일행 중 한 명은 현직 구청 공무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스키 전문점 주인 (음성변조)] "화가 너무 치밀어 오르고 서비스도 나가고 이렇게 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이 남성들은 첫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뒤늦게 점주에게 찾아가 합의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들에게 절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다은 기자(dan@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8414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