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VS 쉐보레 '트래버스', 패밀리카 최강자는 누구?

사진 :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올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LX3) 출시를 앞두면서 패밀리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싼타페와 같이 박시한 형태의 정통 SUV 디자인과 더욱 커진 차체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테스트카

특히 9인승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6인 이상 탑승 시 카니발에 이어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조건에 따라 부가세 환급, 취등록세 감면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자연흡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총 3가지로 운영된다.

사진 :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NYMammoth)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6.5kg.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며, 약 14.5km/L의 연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르면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며, 약 300만원 이상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대비 약 500~600만원 더 비싼 가격대에 책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경쟁 모델로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된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대형 SUV '트래버스 풀체인지'가 언급되고 있다.

신형 트래버스는 기존의 강인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한층 세련되고 매력적으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으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다소 작아져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실내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7.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고, 공조 조절 버튼을 터치스크린에 통합시키는 등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하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여기에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작아졌음에도 1열과 2열 레그룸을 늘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3열 레그룸은 다소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재 용량은 폴딩 시 최대 2,764리터가 제공된다.

사진 :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파워트레인은 기존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아닌 다운사이징된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8마력,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GM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며, 전륜 및 사륜구동 옵션을 모두 제공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북미 시장 판매 가격은 3만7,600달러(약 5,000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