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다방] '하우스 오브 드래곤' 또 한 번의 왕좌의 게임..프리퀄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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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휩쓸었던 최고의 흥행작 '왕좌의 게임'이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으로 아쉬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가 그토록 되찾고 싶어 했던, 200년 전 타르가르옌 왕조의 찬란한 영광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반갑다.
'왕좌의 게임'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타르가르옌 왕조의 권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단 하나의 절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내전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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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 프리퀄
왕좌 향한 얽히고설킨 정치극

전 세계를 휩쓸었던 최고의 흥행작 '왕좌의 게임'이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으로 아쉬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가 그토록 되찾고 싶어 했던, 200년 전 타르가르옌 왕조의 찬란한 영광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반갑다. 여기에 왕좌를 향한 가족 간의 치열한 정치극은 묵직하고 가슴 아프다.
HBO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극본 라이언 콘달/연출 미겔 서포크닉)은 웨스테로스에서 일어난 타르가르옌 가문 사상 최대의 왕위 쟁탈전을 그린다. '왕좌의 게임'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타르가르옌 왕조의 권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단 하나의 절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내전이 일어난다. 라에니라(에마 다시) 공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그의 이복동생 아에곤 2세(톰 글린-카니)를 지지하는 녹색파의 전쟁이다. 용을 타고 날아다니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싸움답게, 이들의 전쟁에는 수많은 용들이 동원된다. 일명 '용들의 춤'이라고 불리는 전쟁이다.
라에니라와 아에곤 2세에게는 왕좌를 차지할 각각의 정당성이 있다. 라에니라는 일찌감치 선대왕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되고, 선대왕의 유언장에도 후계자로 이름이 적혀 있다. 아에곤 2세는 선대왕의 적장자라는 강력한 정당성을 지닌다. 여성 승계를 허락하지 않는 웨스테로스에서 라에니라가 후계자로 지목된 것 자체가 파격적인 일. 그러나 얼마 뒤 아에곤 2세가 태어나면서 구도가 흔들리게 된다.
왕국 절반이 여성 승계에 반발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전쟁의 주체는 여성이다. 승계 구도는 라에니라와 아에곤 2세지만, 전쟁을 주도하는 건 라에니라와 아에곤 2세의 어머니이자 왕비인 알리센트 하이타워(올리비아 쿡)다. 흑색파와 녹색파로 불리는 이유 역시 해당 색이 각각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여왕의 존재는 부정하지만, 여성이 수장이 돼 전쟁을 이끄는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답게, 자극적인 요소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라에니라와 하윈 스트롱(라이언 코르)의 불륜,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정치적 목적을 갖은 전략적 결혼 등은 '왕좌의 게임'에서 익히 본 소재다. 여기에 타르가르옌 가문의 전통적인 근친혼이 더해져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자극적인 소재지만, 난데없이 등장하진 않는다. '왕좌의 게임'에서 자극적인 소재는 이야기 흐름과 상관없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돼 시청자들을 납득하게 한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결점을 갖고 있어 매력적이다. 라에니라는 후계자답게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만, 불륜을 저지르고 사생아를 낳는다. 알리센트는 고결한 왕비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기 위해 손에 칼을 쥔다.
화려한 볼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회당 2,000만 달러(한화 약 286억 6,000만원)의 제작비로 화제가 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소품, 의상, 미술, 세트, CG 등 나무랄 데 없이 화려하다. 특히 CG로 구현된 용은 비늘, 눈꺼풀, 눈동자의 움직임, 심지어 불을 뿜는 과정까지 사실적으로 그려져 몰입도를 높인다.
'왕좌의 게임'과 연관성은 작품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게 선물이 된다. '왕좌의 게임'에서는 망한 채로 등장한 타르가르옌 가문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조명하며 반가움을 산다. 또 라니스터, 스트롱, 하이타워 등 '왕좌의 게임'에서 유력했던 가문의 선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시식평: 북미 첫 방송 시청률 999만 명,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제목 :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the Dragon)
연출 : 미겔 서포크닉
극본 : 라이언 콘달
출연 : 패디 콘시다인, 에마 다시, 맷 스미스 등
장르 : 판타지, 드라마
등급 : 회차 별 상이
볼 수 있는 곳 :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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