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K리그1 톱3…결정력 업그레이드시켜 태극마크 달고파
입대 후 축구에 새롭게 눈 떠
10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정조준
“최고의 한해 만들어보겠다”

김승섭은 최근 매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예년과 비교해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다. 지난겨울 열심히 훈련하길 잘한 것 같다”며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해 개인 목표로 잡은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최종전이 끝난 뒤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하나 시티즌과 제주 SK FC를 거쳐 김천에서 활약 중인 김승섭은 올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그는 이정협, 조규성 등의 뒤를 이어 국군체육부대에서 실력이 향상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만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섭은 “축구에 미쳐살았더니 실력이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축구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 전역 이후에도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려고 한다. K리그1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국인 용병이 없는 김천의 상황도 김승섭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외국이 용병이 없는 김천은 공격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클럽이다. 골 기회를 최대한 많이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로 거듭나보겠다”고 말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돌파가 강점인 김승섭은 지난해까지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김승섭은 날카로운 양발 슈팅을 장착해 어떤 각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로 변모했다.
그는 “골을 잘 넣는 선수가 되고 싶어 매일 수백개씩 슈팅을 때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이름 뒤에 결정력이 좋다는 수식어가 붙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향상된 건 수비 능력이다. 공격수도 수비적인 능력을 갖춰야 하는 최신 축구 트렌드에 맞춰 김승섭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적극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그는 “공격만 잘 하는 건 반쪽 선수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를 잘 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술적인 이해도는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여기에 공부를 계속해서 하다보니 확실히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더욱 더 잘 수행하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섭이 어떤 선수와 붙어도 자신 있어 하는 한 가지도 있다. 90분을 넘어 100분간 경기장을 누빌 수 있는 체력이다. 그는 “체력 하나 만큼은 K리그1 톱3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체력을 만들기 위해 10년 넘게 노력했다. 경쟁이 치열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체력인 만큼 앞으로도 각별히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섭은 소속팀에 매 경기 승점 3점을 선물하는 승리의 파랑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개인 기록보다 중요한 건 팀의 성적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천이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김승섭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가 되는 상상을 한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결정력 등을 하나씩 보완해나가면 내게도 기회가 한 번쯤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은이 자랑했는데”…위성사진에 찍힌 5천톤급 구축함의 실체 - 매일경제
- “대법 전합 59.5% 파기환송에도 여유만만”...이재명 상고기각 점치는 이유 - 매일경제
- 이완용 증손자 북아현동 700평 땅 찾아 ‘돈벼락’…나라 판 돈 들고 해외로 - 매일경제
- “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검찰 첫 구형에 서부지법 난동자들 선처호소 - 매일경제
- 내년부터 ‘이 나라’갈 때 담배 한 갑 가져가면 벌금 100만원… 여행시 주의 - 매일경제
- ‘대선출마 목전’ 한덕수, 사표는 누가 수리하나 했더니 - 매일경제
- “진짜 옵션여행 최악”...외국인에게 악명높은, 우리나라 도시 1위가...[여프라이즈] - 매일경제
- “한국에서 맛 보기 힘든 것들인데”...백화점 효자로 떠오르는 열대과일 - 매일경제
- 대통령이 전화해 불호령...권력의 서슬퍼런 질타에 물러선 아마존 - 매일경제
- “아슬아슬해” 손흥민, 부상 복귀 불투명…졸전의 토트넘, ‘유로파 우승’ 꿈 흔들린다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