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란·특란 중 뭐가 크지?”…계란 크기, 이제 ‘XL·L·M·S’로

김소현 기자 2026. 5.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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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던 계란 크기 명칭 전면 개편
‘왕·특·대·중·소’ 대신 알파벳 표기 도입
‘2XL~S’ 체계 확정…6개월 유예 거쳐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지난달 19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그동안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던 계란 크기 명칭이 ‘알파벳’ 기호 체계로 바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등급 계란의 중량별 명칭을 기존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전격 개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XL(68g이상) ▲XL(60g이상∼68g미만) ▲L(52g이상∼60g미만) ▲M(44g이상∼52g미만) ▲S(44g 미만) 체계가 사용된다.

계란 중량규격 명칭 변경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오랫동안 유지돼 온 한글 명칭은 ‘왕란’과 ‘특란’ 중 어떤 계란이 더 큰 달걀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해 두 차례(2월·4월)에 걸쳐 총 2천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이들 중 다수가 기존 분류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명칭 개정안에 대한 찬성률은 72.0%에 달했다.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알파벳 명칭은 이날 관보 게재와 동시에 즉각 사용된다. 다만 정부는 유통 현장의 포장재 재고 소진 및 교체 주기, 소비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향후 6개월 동안 한글과 알파벳 명칭을 함께 적을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계란 크기를 쉽게 인지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축산물의 품질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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