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충남 학교폭력·교권침해… “인성교육 절실”

학교폭력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남지역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충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방한일 의원(국민의힘·예산1)을 비롯한 교육위 의원들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해결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충남 지역에서 학교폭력과 교권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3%로, 지난해 2.1%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교폭력은 피해 유형별로 언어폭력 38.8%, 집단따돌림 15.3%, 신체폭력 14.8%, 사이버폭력 7.8%, 강요 6.5% 순이다.

충남지역 교육활동 침해 현황은 2022년 188건, 지난해 247건으로 약 31% 증가했으며, 올해 교권침해는 8월 기준 124건으로 집계됐다.

교권침해에서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상해·폭행 건수가 2022년과 지난해 18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8월 기준 23건으로 27% 증가했다.

이용국 의원(국민의힘·서산2)은 "교권침해가 발생한 이후 지원하는 것이 아닌, 교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알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담은 매뉴얼 작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인성교육’을 제시했다.그는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진 원인은 인성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며 "교과 수업이 진행되기 이전 인성 교육이 선행돼,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근 의원(국민의힘·홍성1)도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인성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행정 핵심에 ‘인성’을 추가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에선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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