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4년 만에 장중 최고치…126달러까지 치솟아

김대성 2026. 4. 30. 15: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장기화 우려에 상승 폭 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6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30일 오후 2시 현재 전장보다 4.81% 오른 배럴당 123.71달러로 나타났다. 장중 한때 126.4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2.69% 오른 배럴당 109.75달러다. 한때 110.93달러로 11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이 전날 각 6.10%, 6.95% 오른 데 이어 미군이 새로운 군사적 옵션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으로, 군사작전 재개가 진지하게 검토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업계와 석유 트레이딩업계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해상 봉쇄를 장기화하면서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이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며 고유가 장기화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이란도 이에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이란전 개시 후 이란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과 인근 해역 출입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로 맞섰다.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양국 간 외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