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조사선 ‘탐구 8호’ 취항…인천 등 서해안 수산자원 조사 탄력
8일 아라인천여객터미널서 취항식
서해안 수산자원 조사를 책임질 하이브리드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8호’가 인천에 뜬다.
해양수산부는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8호’가 8일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산자원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어업 선진화 추진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수산과학조사선은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한 연구 기반으로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근거자료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탐구 8호’는 노후한 기존 탐구 8호를 대체해 건조된 신규 조사선이다. 사업기간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로 모두 306억원이 투입됐다.
최대 속력 약 16노트, 길이 58.73m, 폭 11.8m로 기존 조사선 283t보다 3.7배 커진 1057t 규모다.
승선인원은 총 33명이며 수층별 수온 염분측정 및 채수기, 표층수온 염분측정기, 자동해상 기상관측장치, 입체 해부 현미경, 원격 해색분광 복사량 관측장비, 용존산소 측정장치, 초저온 급속냉동고 등 첨단 조사장비 12종이 탑재됐다.
특히 수산과학조사선 중 최초로 디젤기관과 배터리가 결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장착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동시에 저감시켜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탐구 8호’는 어획생물 측정, 수온 염분 측정 및 채수 필터링, 난자치어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밀한 수산자원조사는 효과적인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밑거름”이라며 “탐구 8호를 통해 서해안 수산자원의 상태와 해양환경 변화를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예측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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