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수출·통상 애로 해소방안 모색

부·울·경 통상진흥기관협의회
산업부 주재 16개 기관 참석
상반기 기업 지원 성과 공유
통상환경 변화 대응책 논의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한 상반기 부울경 통상진흥기관협의회가 1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역별 FTA통상진흥센터와 수출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시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울산지역 수출·통상 애로 해소 방안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부는 1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부·울·경 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지역 3개 FTA통상진흥센터와 울산시,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세관, KOTRA울산지원단 등 16개 기관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올해 상반기 기업 지원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대응 방안, 신시장 발굴, 비관세 장벽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울산FTA통상진흥센터는 미국 상무부의 알루미늄 압출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업계 지원 요청, 홍해 사태로 인한 선사 섭외 난항 애로,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수출 절차 문의 등 업계 애로와 관계 부처 및 지원 기관 협업을 통한 애로 해소 사례를 발표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이 알루미늄 압출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올해 홍해 사태로 인해 물류 대란이 발생하자, 국적선사와의 협업을 통한 공동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무역업계의 물류 애로 해소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정인교 본부장은 알루미늄 소재 압출·가공·조립 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린노알미늄을 현장 방문해 중소 수출기업이 직면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수입 규제 등 다양한 통상 현안과 관련해 기업 지원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효성-린데 기업이 공동 구축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와 현대차의 수소차 생산공장을 방문, 미래 친환경에너지로서의 수소 경제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계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 의지도 표명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수출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지원 기관이 총력을 다해 지역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최근 고금리·글로벌 공급망 재편·물류비 상승·통상 환경 변화로 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기에 정부는 현장과 소통해 지역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지난해 범부처 통상진흥기관 협약식에 따라 수출 및 통상 지원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울경 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같은 해 6월 경남, 7월 부산, 9월 울산지역 협의회를 출범해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애로 해결 및 대정부 정책 제안에 앞장서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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