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완결성 없어"…'칠불사 회동' 경위 밝힌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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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보도에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칠불사 회동' 경위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개입으로 볼 만한 내용으로 보기 빈약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비례대표를 달라는 요구도 현장에서 거부했으며, 보여준 사람과 본 사람의 내용 부정 속에 보도가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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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응, 이후 조치 관련 보도 입장 밝혀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보도에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칠불사 회동' 경위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개입으로 볼 만한 내용으로 보기 빈약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비례대표를 달라는 요구도 현장에서 거부했으며, 보여준 사람과 본 사람의 내용 부정 속에 보도가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칠불사 회동' 경위와 현장 반응,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29일 오전 김 (전) 의원 측 관계자 '김 전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고 종용했다"며 "가지않고는 (텔레그램) 캡처사진을 열람할 수 없어 다음날 새벽 1시경 (칠불사에) 도착, 차를 마시고 대화하고 새벽 4시 서울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현장 반응에 대해서는 "내용이 빈약하다, 완결성이 없다"며 "당시 김해에 공천을 신청한 김 (전) 의원의 결과도 안 나왔고 창원에 신청했다는 사람의 결과도 안 나와 (김영선 전 의원의) 주장과 맞지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요구에 대해선 "비례대표를 달라는 주장은 현장에서 거부했고 공관위원장 권한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칠불사 회동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3월1일 오전 11시 13분에 (만남을 종용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이야기한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약하다'라고 말했다"며 "3월1일 오후 2시 금태섭 (전) 의원의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개혁신당 관계자에게 공유했으나 모두가 부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천하람 원내대표가 동석한 계기에 대해서도 "칠불사가 천하람 의원이 살던 순천에서 가까웠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복수의 인물이 배석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뉴스토마토 보도 관련해서는 "결국 보여준 사람과 본 사람의 내용 부정 속에 보도를 강행한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견해다. 그는 "이번 보도에 대해 짜임새 있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고 텔레그램 캡처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꾸준히 전달했고 내용의 불확실성도 언급했다"며 "뉴스토마토 측 보도는 몇 달 간의 다른 대화중에 있던 파편을 모은 것이며 인용하는 녹취도 김 의원 측 관계자 간 대화 녹취로 해당 관계자 간 갈등이 녹취 유출의 원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2022년 6월1일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된 이유로는 "보궐선거 공천은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의원)에 일임했다"며 "경남은 헌정사 이래 한번도 여성 지역구 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어 중량감 있는 전직 다선의원을 공천한다고 공관위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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