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왔으니 밥값 내라" 시댁 모임마다 비용 떠안은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2026. 8. 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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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족 모임 때마다 식사비를 부담하면서도 시부모의 병원 동행과 심부름까지 떠맡고 있다는 며느리가 불만을 호소했다. 며느리는 먼 곳에서 온다는 이유로 비용 부담을 피하는 시누이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식사비 등 모임 비용은 A씨 부부가 부담하게 됐고, 시누이는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 지역으로 오면 그때 밥을 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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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시댁 가족 모임 때마다 식사비를 부담하면서도 시부모의 병원 동행과 심부름까지 떠맡고 있다는 며느리가 불만을 호소했다. 며느리는 먼 곳에서 온다는 이유로 비용 부담을 피하는 시누이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의 이상한 계산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쓴 A씨는 시어머니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당시 시댁의 경제적 도움은 받지 않았고,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지역에 자리 잡았다고 했다. 시누이는 시부모의 지원을 받아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근교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불만을 느낀 지점은 시댁 가족 모임에서 반복된 시누이의 태도였다. 시누이는 모임에 올 때마다 "차가 많이 막혀 오느라 고생했다", "우리가 매번 너희를 배려해 이쪽으로 와주니 고맙지 않냐"며 이동 거리를 내세웠다. 이후 식사비 등 모임 비용은 A씨 부부가 부담하게 됐고, 시누이는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 지역으로 오면 그때 밥을 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참다못한 A씨는 시누이에게 불편한 마음을 직접 전했다. 그는 "어머님이 계셔서 오시는 것 아니냐. 멀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 등은 나 몰라라 하면서 매번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시누이는 오히려 A씨 부부에게 책임을 돌렸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시누이는 "딸이 다 효도하지 않냐. 너희는 이때 아니면 언제 효도하냐", "돈도 잘 벌면서 좀 써라"고 말했다.

평소 시부모 관련 일도 A씨 부부에게 몰렸다고 했다. A씨는 시누이가 어머니의 병원 동행이나 사소한 심부름을 "가까이 사니 당연하다"며 맡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누이는 빵 몇 개를 택배로 보낸 뒤 "세심한 건 딸밖에 없다"며 생색을 냈다고 했다.

남편이 시누이의 태도를 지적하려 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 돌아왔다. A씨는 시누이가 "부모님이 드시는 게 아깝냐", "우리가 몇 번이나 만난다고 그러냐"며 부부의 항의를 되레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A씨는 "부모님이 드시는 게 아까운 게 아니라, 성인 3명인 시누이 가족이 매번 염치없이 얻어먹기만 하는 게 얄미운 것"이라며 "무논리로 가르치듯 말해 말도 섞기 싫다"고 하소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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