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없다던 인천시 선관위… 비판 이어지자 하루 뒤 사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6·3 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뒤늦게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를 하면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인천 지역에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제6투표소 등 투표소 6곳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날 인천시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에는 “사전 투표 때처럼 다른 투표소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유권자가 있었던 것 같다”며 “투표용지 부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할 때도 선관위는 사태 발생 지역에서 인천을 제외하기도 했다.
그러나 4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선관위는 뒤늦게 입장을 번복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인천시 선관위는 “연수구 지역 투표 용지 인쇄 매수는 예상 사전 투표율과 최근 선거 투표율 등을 고려해 선거인 수의 50%를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해당 투표소는 상대적으로 선거일 투표자 수가 급증했다”고 했다.
선관위가 뒤늦게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과 사과를 전하면서 연수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왜 이렇게 늦게 알리냐” “선관위를 해체하자”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편 인천 지역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지역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인천에서는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현재 인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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