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4' 첫 예비회의 열려.. "특정국 배제 논의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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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예비회의가 28일 처음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재대만협회(AIT) 주관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예비회의'가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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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예비회의가 28일 처음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재대만협회(AIT) 주관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예비회의'가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선 주타이베이 대표가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이 참관 형식으로 함께했다. 미국·일본 측에서도 대만 주재 인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T는 미국이 대만과의 교류를 위해 1979년 설립한 협회로서 여권·비자 등 영사업무도 수행한다. 우리의 주타이베이대표부에 상응하는 기관이다.
한미일 3국과 대만 측이 이 같은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한 건 중국 당국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점, 그리고 '칩4' 관련 논의에 강하게 반발해온 점 등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본격적인 '칩4' 협의체 가동에 앞서 초기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룰 메이커'(rule maker) 혹은 '룰 세터'(rule setter) 역할을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작업반 준비 과정에서도 우리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작업반 예비회의 이후 본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국익에 입각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특정국을 배제하기 위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며 "차기 회의 일정 등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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