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이것’ 투자는 기본…찾아보면 두자릿수 수익률 상품도 있다고?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10.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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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무위험 자산인 예금 금리도 하락이 예고된 가운데, 기대수익률이 높은 배당주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간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캐리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자산이 많아 배당 투자 주목도가 떨어졌다.

연간 5%가 넘는 배당과 함께 연간 수익률이 30%가 넘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PLUS 고배당주도 우리금융지주, KT&G,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의 종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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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하락땐 배당에 주목
나스닥 커버드콜 연분배 12%
일본 부동산 리츠도 상위권에
미국 SCHDD에도 매수세 몰려
금리인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무위험 자산인 예금 금리도 하락이 예고된 가운데, 기대수익률이 높은 배당주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간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캐리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자산이 많아 배당 투자 주목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에는 배당 투자가 주가 차익과 배당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어 알짜 투자 방식으로 꼽힌다.

특히 개별 배당주보다 분산 투자효과가 큰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눈길을 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배당 ETF 중 연분배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12.18% 수준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가 미국에 상장한 ‘QYLD’의 한국 버전이다. QYLD는 기초 자산을 구매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판매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 중인 월배당 상품으로, 지난해 7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QYLD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 비중이 50%다.

도쿄 위주의 A급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리츠로 구성된 ‘KODEX 일본부동산리츠(H)’도 연분배율이 8.59% 수준으로 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ESR켄달스퀘어리츠와 SK리츠 등 100% 국내 리츠로만 구성된 ‘PLUS K리츠’도 연분배율이 7.85%에 달한다.

부동산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개발비용이 낮아지는 만큼 리츠가 새로운 부동산을 편입할 때 들어가는 대출비용도 줄어든다. 실제로 다수의 상장 리츠는 연내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츠는 유상증자를 통해 우량한 신규자산을 편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른 주식들과 달리 유상증자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지난해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 수익률은 연 7.4%를 기록했다.

연간 5%가 넘는 배당과 함께 연간 수익률이 30%가 넘는 종목들도 눈에 띈다. ‘KODEX 은행’은 5.22% 연분배율과 함께 올해만 40.02%의 수익률까지 냈다. ‘PLUS 고배당주’ 역시 7.25%의 연간 배당과 함께 올해 33.18% 상승률을 보였다.

KODEX 은행은 국내 은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들 금융주는 올해 밸류업 바람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메시지를 내면서 주가 상승률을 키워왔다.

PLUS 고배당주도 우리금융지주, KT&G,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의 종목을 담고 있다.

한편, 서학개미들도 미국 배당주 ETF를 선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상승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면서 안정적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배당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슈드’(SCHD)가 9월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 1위(7730만달러, 1019억원)를 기록했다. 슈드는 단순 배당 상위 기업이 아니라 배당의 연속성 (10년 연속배당), 성장률(5년 배당성장률), 연배당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슈드의 최근 1년 기준 분배금 수익률은 3.5% 수준”이라며 “고금리 시기에는 매력 없는 수익률이지만 금리인하 시기 낮아지는 예금 금리와 채권 수익률과 비교하면 분배금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투자 매력도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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