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알바하다가 데뷔했는데, 1곡에 저작권료 35억 버는 가수
한 싱어송라이터가 노래 한곡 저작권료로 약 35억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정체는 가수이자 작곡가, 음악 PD로서 많은 활약을 한 신승훈이다. 그는 1966년생으로 지난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했다. 데뷔 앨범부터 140만 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린 그는 이후, '보이지 않는 사랑', '날 울리지 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I Belie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90년대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 그는 여운을 남기는 멜로디, 시대와 남녀노소의 장벽을 뛰어넘는 가사를 통해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승훈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하모니카와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음악 관련 학과에 지원하고 싶었으나,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통기타 동아리 '팝스우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꾸준히 가수에 대한 꿈을 갈망해 왔다.
한창 대학생활을 즐기던 신승훈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당시 유명했던 대전의 PJ카페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학교수업이 끝나자마자 통기타 들고 대전 시내를 뛰어다니며 밤늦게까지 음악감상실, 카페, 호프집 등 7군데에서 무대를 돌았던 그는 끝까지 음악활동을 반대하던 아버지에게 통기타 알바로 직접 학비를 벌겠다고 말하며 겨우 설득받았다고.
1990년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승훈은 데뷔 이듬해 1991년 자신이 작사, 작곡한 정규 2집 타이틀 곡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데뷔 이후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가요계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 노래는 1990년대 최고의 히트곡으로 불리는 곡 중 하나로, 당시 16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당시 음악 방송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이 해 골든디스크 대상과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보이지 않는 사랑'은 신승훈이 지금까지 작사, 작곡한 노래 중 가장 저작권료가 많았던 곡이라고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저작권료는 약 35억 6천여만 원으로 노래 단 한곡으로 어마어마한 저작권료를 벌어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승훈 또한 과거에 한 방송에 출연해 '수많은 히트곡 중 후세에 남겨야 하는 딱 한곡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 곡은 보이지 않는 사랑이다"라며 해당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