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은 상해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장기입니다. 피로가 가시지 않고 입맛이 없을 때에야 겨우 티가 납니다.
간이 해로운 것을 걸러 내려면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 재료가 넉넉한 세 가지를 골랐습니다.

헛개
헛개는 예로부터 술 마신 뒤에 달여 마시던 열매입니다. 간이 지친 뒤 회복하는 것을 거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하게 우리면 속이 부대낄 수 있으니 연하게 드십시오. 물 대신 늘 마시기보다 며칠 두고 나눠 드시기 바랍니다.

강황
강황의 노란 색소는 염증을 눅이는 데 보탬이 되는 성분입니다. 그대로는 흡수가 잘되지 않으니 후추를 조금 곁들이십시오. 기름에 볶는 요리에 한 숟갈 넣으면 부담이 없습니다. 담석이 있으신 분은 의사와 상의하신 뒤 드시기 바랍니다.

토마토
토마토의 붉은 색소는 세포가 상하는 것을 늦추는 항산화 성분입니다. 생으로 드시는 것보다 익혀 드실 때 흡수가 좋아집니다. 기름을 조금 두르고 볶으면 성분이 더 잘 우러납니다. 설탕을 뿌리면 이득이 줄어드니 그대로 드시기 바랍니다.

헛개와 강황, 토마토는 준비가 어렵지 않은 것들입니다. 다만 술을 줄이는 것이 어떤 음식보다 확실합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술을 쉬어 보시기 바랍니다. 피로가 몇 주 넘게 이어지면 혈액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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