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설사 아파트 피하자”…최근 6개월 하자 많았던 20곳 명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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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6.6%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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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었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발표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에 달했다. 이 회사가 지어 공급한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오피스텔 1개 단지(1344가구)에서 판정받은 하자가 117건으로,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 부족, 풍지판 불량 문제가 있었다”며 “설계나 시공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현건설산업은 92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82건으로 3위였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다. 지브이종합건설의 경우 32가구에서 8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라임종합건설(76건·하자 판정 비율 271.4%), 삼도종합건설(71건·887.5%), 보광종합건설(59건·4.8%), 포스코이앤씨(58건·0.5%)가 뒤를 이었다.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로 범위를 넓히면 GS건설이 가장 많았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무려 1639건에 달한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2023년 이전 일산 킨텍스 원시티와 평택 센트럴자이 2개 단지에서 샤시 결로로 하자 판정 1517건이 몰린 것”이라며 “하자 보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하자 판정 2위는 계룡건설산업(590건·하자 판정 비율 8.9%), 3위는 대방건설(523건·3.3%). 4위는 SM상선(491건·9.1%), 5위는 대명종합건설(361건·13.5%)이었다. 대우건설(335건·0.5%), 지향종합건설(315건·732.6%), 현대엔지니어링(288건·2.0%), 동연종합건설(272건·438.7%), 대송(249건·98.8%)도 10위권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로, 1위는 8가구에서 71건의 하자가 나와 하자 판정 비율 887.5%를 기록한 삼도종합건설이다. 2∼5위는 태곡종합건설(657.1%),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7.5%), 유명종합건설(400.0%), 라임 종합건설(271.4%)이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6.6%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 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 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 분쟁 처리 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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