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굳히기 vs. 사자의 반격'..KS 3차전 선발 라우어·레예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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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각 팀의 선발투수가 공개됐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에릭 라우어를, 삼성 라이온즈는 데니 레예스를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광주 홈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2승을 챙긴 KIA는 'ML 36승' 투수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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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냐, 반격이냐'
한국시리즈 3차전 각 팀의 선발투수가 공개됐습니다.
◇ 8월 ERA 6.87 > 9월 ERA 2.76..예전의 그 라우어가 아니다
광주 홈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2승을 챙긴 KIA는 'ML 36승' 투수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지난 8월 KIA는 대권 도전을 위해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선수로 활약한 캠 알드레드와의 동행 대신 새로운 투수를 물색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뛴 경험이 있는 라우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라우어에게 KBO 데뷔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팀 합류 후 7경기에 나서 2승 2패 ERA 4.93 등을 기록하며 'ML 36승' 명성과는 거리감이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반등이 절실했고 9월부터는 본인이 직접 포수에게 사인을 내며 주도적으로 피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 3경기 1승 0패 ERA 2.76 등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KBO 데뷔 첫 6이닝을 넘기는 등 투구 내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이범호 감독 또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라우어에 대해 "컨디션 준비가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라우어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한 차례 등판했는데 고전했습니다.
데뷔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4실점을 하며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삼성 레예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 ERA 0.66 13⅔이닝 완벽투
대구 홈에서 반등이 절실한 삼성은 레예스를 3차전 선발투수로 내보냅니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1승 4패 ERA 3.81 등을 기록하며 코너 시볼드와 함께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했습니다.
앞선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2승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투구 내용도 환상적이었습니다.
1차전 6⅔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 2차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다만, 레예스는 정규시즌 KIA를 상대로 좋지 못했습니다.
광주 원정 3경기 동안 2패 ERA 8.31 등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레예스에게 다행인 점은 무대가 대구라는 점입니다.
홈구장에서는 6승 1패 ERA 3.36으로 막강합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광주 원정에서 2패를 안고 왔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합니다.
KIA는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이범호 감독은 5차전 승부를 예상했지만 주도권을 쥐고 흐름을 가져온 이상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오는 3차전에서 어느 팀이 웃게 될지 대구로 시선이 모아집니다.
#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3차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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