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 만듦새라고?"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기아 K8은 형제 모델 그랜저와 정면으로 맞붙는 카드다. 2.5 가솔린 기준 3175만 원대부터 시작하면서 풀옵션으로 가도 4천만 원대에 머무는 가격 구성이 강점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를 앞세워 굳이 수입차나 윗급으로 갈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빛으로 그린 전면 디자인
전장 5015mm, 휠베이스 2895mm로 준대형 본연의 여유를 갖췄다.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그릴을 하나로 잇는 스타맵 라이팅이 야간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쿠페형 루프라인과 길게 떨어지는 리어 디자인은 세단보다 더 날렵해 보인다. 19인치 휠 옵션을 더하면 점잖은 준대형이라는 통념을 살짝 비튼다.

파노라마로 펼친 12.3인치 듀얼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곡면으로 이어 붙인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운전석을 감싼다. 터치와 다이얼을 전환하는 통합 컨트롤러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다룬다.
2열 레그룸이 넉넉해 가족용으로도 부족함이 없고, 메리디안 사운드와 2열 열선·통풍 같은 상위 사양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까지
2.5 GDI는 198마력, 3.5 GDI는 300마력을 낸다. 효율을 중시한다면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시스템 합산 230마력에 17km/L 안팎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LPG 모델인 K8 LPi까지 더하면 선택지가 넓다. 8단 자동변속기와 잘 다듬어진 정숙성으로 장거리 주행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다.

한 영업 일선 관계자는 "그랜저와 고민하다 가격과 디자인을 보고 K8을 택하는 손님이 늘었다"며 "옵션 대비 가격 경쟁력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준대형 세단에서 디자인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K8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그랜저만 보고 매장을 찾았다가 K8 견적서를 들고 나오는 이유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