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부부, 명태균 주장 거짓이면 명예훼손 고발하라"

이지현 기자 2024. 10.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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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해 "(명씨 주장이)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이면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거짓으로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지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는 명씨와 어떤 일까지 벌인 것이냐"며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들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명씨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명씨는 대선 경선 때부터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영향력의 절정은 3억 6000여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명씨가)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윤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른바 '김건희 라인'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김건희 라인 존재를 부정했다"면서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용산 십상시가 있다는 말이 확실한 유언비어라면 대통령실은 왜 김대남 씨를 고발하지 않느냐"라며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들이 숱하고 김건희 라인이 판을 친다는 진술과 정황이 넘치는데, 대통령 라인만 있다는 말은 진짜 대통령이 김 여사라는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결국 정권 위기로 몰아넣는다"며 "대통령실은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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