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은 하루 중 대사가 가장 느려지는 시간이어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다음 날 아침 혈당이 크게 달라져요.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소화가 계속되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서 몸이 밤새 제대로 쉬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녁 메뉴 선택’이 다음 날 컨디션과 혈당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문제의 “이 음식”은 바로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치킨·튀김·부침개처럼 기름이 잔뜩 스며든 음식은 소화 시간이 길고, 지방이 혈당 조절 호르몬의 작동을 방해해 혈당을 늦게까지 끌어올립니다.
겉으로는 ‘탄수화물보다 혈당 영향이 적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지방이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아침 혈당을 불안정하게 만들어요.

또 튀김류는 잠들기 전 위장을 과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도 떨어집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깊지 않으면 혈당 조절 호르몬도 무너지기 쉬워져, 이중으로 혈당이 요동치는 구조가 만들어지죠.
그래서 ‘늦은 밤 튀김 한두 조각’조차 다음 날 피곤함과 갈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40대 이후에는 대사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음식에 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평소 혈당이 괜찮던 사람도 저녁 시간대에 기름진 음식을 반복하면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게 쌓이면 식후 혈당뿐 아니라 공복 혈당 자체가 높아지는 패턴으로 변하기 쉬워요.

반대로 저녁만 가볍게 바꾸면 혈당은 굉장히 빠르게 안정됩니다.
단백질은 과하지 않게, 수분과 섬유질 중심으로 먹으면 밤새 혈당이 흔들리지 않고 아침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저녁 메뉴를 바꾼 것만으로 새벽 갈증·속쓰림·두통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녁으로 좋은 음식은 채소 위주의 따뜻한 국물, 구운 생선, 두부, 달걀처럼 부담 없는 단백질이에요
소화가 빠르고 혈당을 천천히 움직이게 해서 밤새 몸이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게 돕습니다.
즉, 저녁 한 끼만 제대로 고르면 혈당은 다음 날 아침부터 확실히 달라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