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후기 보고 샀어요”…인플루언서 마케팅 늘리는 기업들 [트렌드]
체험·육성 등 협업 방식도 다변화
기존 광고보다 인플루언서의 실제 경험과 리뷰가 담긴 콘텐츠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 마케팅 방식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경제 미디어 플랫폼 ‘어피티’가 2024년 국내 MZ세대 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는 인플루언서의 리뷰나 추천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업계에서도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 프로그램부터 체험형 클래스, 크리에이터 육성까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식을 다양화하며 국내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웰니스 브랜드 라엘은 최근 K-웰니스 문화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초청 프로그램 ‘로밍 위드 라엘’을 진행했다. 단순 협찬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의 전통적인 건강·뷰티·휴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보였다. 합산 팔로워 수 23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미국 인플루언서 16명이 참여했으며, 북촌 한옥마을 다도 세미나, K-뷰티 투어, 올리브영 쇼핑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함께 경험하며 브랜드를 체험했다.
패션·뷰티업계도 인플루언서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제품 리뷰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콘텐츠를 강화하며 MZ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실제 사용 경험과 일상 속 스타일링을 담은 콘텐츠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러닝 문화 확산에 맞춰 러닝 크루와 협업한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러닝 클래스와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SNS에 직접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단순 광고를 넘어 ‘실제 경험 공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일방적인 광고보다 실제 사용 후기와 일상형 콘텐츠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이는 만큼 기업들의 인플루언서 협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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