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의 이별 장면에 전 세계 감동
“고양이도 사랑과 상실을 느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반려인이 SNS에 올린 고양이의 ‘마지막 인사’ 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의 눈시울을 적셨다.
29세 앨리사 레드와인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반려묘 ‘시스’가 세상을 떠난 친구 ‘마마’ 곁을 지키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시스는 마마의 머리를 조심스레 톡톡 두드리며 마지막으로 얼굴을 맞대고 인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레드와인은 “오늘 아침 내 품에서 마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시스와 나는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고 적었다.

레드와인은 2019년 임신한 길고양이였던 마마를 구조해, 새끼들을 입양 보낸 뒤 직접 키우게 됐다. 처음엔 다소 야생성이 남아 있었지만 곧 가장 다정하고 충직한 고양이로 변했다고 한다.
시스는 마마보다 1년 먼저 가족이 된 고양이로, 둘은 금세 한 가족처럼 붙어 다녔다. 늘 함께 잠을 자고 서로 그루밍하며, 집 안을 나란히 돌아다니는 단짝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평소처럼 활기찼던 마마가 갑자기 쓰러졌고, 레드와인은 “품에 안은 채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그 직후 시스는 마마의 곁으로 다가와 코끝으로 건드리고 머리를 두드리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레드와인은 “고양이가 이별의 순간을 인지하는 듯해 마음이 미어졌다”고 전했다.

VCA 동물병원 관계자들은 고양이 역시 깊은 감정을 지닌 존재라고 설명한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으면 사람처럼 ‘애도 반응’을 보이며, 대표적으로 활동량 감소, 식욕 저하, 우울감, 혼자 있으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레드와인은 “시스와 나는 여전히 마마의 빈자리를 느낀다. 그녀는 영원히 우리 가족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영상은 업로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조회 수 88만 회를 넘었고, ‘작은 머리 두드림이 마지막 인사처럼 보여 눈물이 났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고양이의 감정이 이렇게 깊은 줄 몰랐다”, “시스의 행동이 너무나 인간적이었다”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