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4회 만에 ‘모범택시3’ 꺾고 OTT·시청률 ‘올킬’… 사극 열풍 재점화

2026년 새해 초반부터 안방극장에 심상치 않은 사극 바람이 불고 있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방송 단 4회 만에 지상파와 OTT 플랫폼을 동시에 제패하며 독보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3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제작이었던 SBS '모범택시 3'의 최종회 열기마저 잠재우며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동시에 토종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에서도 실시간 및 주간 드라마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TV 본방 사수와 스트리밍 수요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 또한 파죽지세다. 첫 회 4%대로 순조롭게 출발한 이 작품은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더니, 지난 4회 방송분에서 드디어 전국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 안착에 성공했다. 최근 지상파 미니시리즈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상황에서,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이 같은 성적은 사극 장르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한 사례로 꼽힌다.

흥행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사극 불패' 수식어를 입증한 남지현(홍은조 역)은 낮에는 의녀, 밤에는 도적으로 변신하는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조선판 플러팅 장인'으로 거듭난 문상민(이열 역)과의 '영혼 체인지'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함영걸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이선 작가의 촘촘한 서사가 어우러진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이제 단순한 화제작을 넘어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남녀 주인공의 운명이 뒤바뀌며 발생하는 코믹한 상황과 그 이면의 묵직한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전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궁궐 내 암투와 두 사람의 깊어지는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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