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미사일 수출 취소에…말레이, 3천억원대 새시스템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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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대한 미사일 수출허가를 취소하면서 기존 공급계약이 무산되자 말레이시아가 3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노르웨이산 미사일을 대체할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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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방위산업체 콩스베르그의 대함 미사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4/yonhap/20261004114457231ywew.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대한 미사일 수출허가를 취소하면서 기존 공급계약이 무산되자 말레이시아가 3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노르웨이산 미사일을 대체할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미사일 시스템 도입에 최대 10억링깃(약 3천3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초 해군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던 노르웨이산 미사일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현재 3개국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노르웨이산 미사일 계약 당시 지급한 대금을 돌려받기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대체 방안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노르웨이산 미사일을 대체할 새로운 미사일을 구매하기 위해 새로운 예산 배정을 정부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은 전시장에서 자동차를 사는 상황과는 다르다"며 "주문해야 하고 그 과정이 3∼4년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기존 해군 함정에 탑재된 전투 관리 시스템이 프랑스 방산 기업 제품인 점을 고려해 대체 미사일을 선정할 때 호환성도 따질 방침이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노르웨이가 양국의 오랜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공급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문제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관련 기업도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신형 연안전투함(LCS) 6척에 '해군타격미사일'(NSM)을 탑재하기로 하고 2018년 노르웨이 방위산업체 콩스베르그와 계약했다.
그러나 노르웨이 정부는 자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개정하면서 지난 4월 NSM의 말레이시아 수출 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가장 민감한 방위 기술은 동맹국이나 가장 가까운 파트너 국가에만 판매하기로 제한했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에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일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지난 5월에는 배상금 10억링깃을 요구하는 통지서를 콩스베르그에 보냈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NSM 시스템 구매 대금으로 1억2천600만유로(약 1천910억원)를 지급한 상태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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