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 팔리대?".. 수십억이지만 출시하자마자 '완판'.. 무슨 차길래

새로운 전설의 시작
역대 최고 성능과 디자인
출처: 페라리 (F80)

페라리가 11년 만에 선보인 신형 슈퍼카 페라리 F80이 자동차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 이 차량은 단 799대만 한정 생산되며, 그 희소성과 성능으로 이미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라운 점은 F80의 기본 가격이 무려 53억 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차량이 이미 예약 완료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페라리는 이탈리아 마라넬로 본사에서 신형 슈퍼카 페라리 F80을 공식 공개했다.

출처: 페라리 (F80)

이 신차는 2013년 출시된 라페라리 이후 11년 만에 등장한 모델로, 페라리의 차세대 슈퍼카 라인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차량이다.

페라리는 슈퍼카를 단순히 고성능 차량이 아닌,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걸작으로 여긴다. F80 역시 이 같은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F80은 우리 제품군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차로, 앞으로 몇 년 안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이 차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라리 F80은 1200마력의 6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 시속 350km에 달하는 속도로 질주할 수 있다.

출처: 페라리 (F80)

기존의 페라리 슈퍼카들과 마찬가지로, F80은 트랙에서의 성능 극대화와 도로 주행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설계되었다. 특히 전기터보 기술을 적용해 저속 구간에서도 뛰어난 응답성과 출력을 자랑한다.

공기역학적 설계 또한 눈에 띄는데, 액티브 리어 윙, 리어 디퓨저, 플랫 언더바디 등 다양한 솔루션이 결합돼 250km/h에서 1,05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차체가 더욱 안정적으로 도로에 밀착되며, 액티브 서스펜션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출처: 페라리 (F80)

페라리 F80의 디자인은 기존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아, 복잡한 기술을 세련되게 단순화한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좁아진 캐빈과 ‘1+’ 구조의 독특한 콕핏은 마치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직접 차를 끌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페라리 F80의 기본 가격은 53억 원(360만 유로)이다. 이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으로, F80이 단순한 슈퍼카가 아니라 자동차 역사를 새롭게 쓸 상징적 모델임을 보여준다.

단 799대만 생산될 예정이지만, 공개되자마자 모든 차량이 예약을 마쳤다는 사실이 그 가치를 증명한다. 페라리는 이를 통해 총 4조2786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페라리 (F80)

한편, 페라리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4분기에는 페라리의 첫 번째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로써 페라리는 내연기관을 넘어 전동화 시대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F80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공개가 아닌, 페라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는 GTO, 엔초, 라페라리와 같은 전설적인 차량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