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2025 박신자컵 개막전서 일본 후지쯔에 52대62 패배

성진혁 기자 2025. 8.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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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 19점 활약했으나 속공 득점서 0-14로 밀려
BNK의 김소니아가 30일 일본 후지쯔와 벌인 2025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WKBL
박신자 선생이 30일 박신자컵 개막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WKBL

부산 BNK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작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의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52대62로 졌다.

이 경기는 한·일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BNK는 2024-2025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챔피언전 우승팀이고, 후지쯔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다.

전반을 29-29 동점으로 마친 BNK는 3쿼터에 37-47로 밀렸고, 끝까지 이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소니아(19점 6리바운드)와 이소희(10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박혜진(3리바운드)은 2점슛 3개와 3점슛 2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쳤다. BNK는 속공 득점에서 후지쯔에 0-14로 압도당했다.

후지쯔의 공격은 후지모토 아키(16점 11리바운드)와 미야시타 키호(10점 6리바운드 3스틸), 미야자와 유키(8점 6리바운드)가 이끌었다. 후지쯔는 리바운드에서 41-32, 어시스트는 18-10으로 BNK를 앞섰다.

이 대회는 한국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박신자 선생(84)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WKBL이 창설했다. 박신자 선생은 1967년 체코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현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020년에는 FIBA(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헌액됐다. 박정은 BNK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박신자 선생은 대회 출범 10주년인 이번 대회(11회)를 맞아 고국을 찾았고, 개막전 시구를 했다.

WKBL(한국여자농연맹)은 2023년부터 국내 프로리그 6팀 외에 해외 팀들을 초청해 국제 대회로 위상을 높였다. 지난 2년간 일본·호주·필리핀·대만 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아시아·오세아니아권을 넘어 처음으로 유럽의 스페인의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헝가리의 DVTK 훈테름이 한국을 찾았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이고, DVTK는 2025 헝가리컵 우승팀이다.

A조엔 BNK, 후지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사라고사가 편성됐다. B조에선 청주 KB,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덴소 아이리스(일본), DVTK가 경쟁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9월6일 준결승을 벌이며, 이튿날 3-4위전과 결승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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