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재원 대리처방 의심 전·현직 선수 3명 포착

최재원 2024. 3. 27. 19: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의 수면제 대리처방을 도운 걸로 의심되는 전현직 선수 3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중엔 오 씨가 몸담았던 구단의 현역 선수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과 대리 처방 혐의로 지난주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

[오재원 / 전 프로야구 선수 (지난 21일)]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신 겁니까. 선수일 때도 하신 건가요?) …"

경찰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 씨에게 전해 준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3명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오 씨가 몸담았던 구단의 현역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씨가 주로 복용한 수면제 스틸녹스는 중독성이 강해 한 번에 최대 28일분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많은 양이 필요해진 오 씨가 선배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후배 선수들에게 대리처방을 부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의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오 씨 사건부터 검찰로 넘긴 뒤 대리처방 선수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O 역시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선수부정행위 집중 면담기간 때 대리 처방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오재원 사건으로 불거진 프로야구 대리처방 파장이 어디까지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