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진짜 무료라고?” 알고 나면 바로 떠나고 싶은 힐링 장소

대구 월광수변공원 항공샷 / 사진=달서구 문화관광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 월광수변공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름만 들으면 평범한 공원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호수, 산책로, 문화 행사, 그리고 환상적인 야경까지 갖춘 완성형 힐링 나들이 명소이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월광수변공원, 과연 무엇이 특별한 걸까?

월광수변공원

대구 월광수변공원 / 사진=달서구 문화관광

월광수변공원은 대구보훈병원 남쪽, 도원지 제방을 따라 조성된 근린호수공원으로 넓이만 무려 40,163㎡에 달한다.

2000년 처음 문을 연 이래로, 2017년에는 ‘웨딩테마공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재탄생하며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추게 되었다.

대구 월광수변공원 야경 / 사진=달서구

특히, 음악분수와 조명을 활용한 야경은 이 공원의 백미다. 호숫가에 비치는 빛과 물의 향연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꺼내 들게 만들 정도로 낭만적이다. 덕분에 ‘야경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의 야간 공연은 단순한 조명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음악과 조화된 분수 쇼가 펼쳐지는 저녁 시간, 호수를 감싸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든다.

연인과 함께라면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산책 코스

대구 월광수변공원 전경 / 사진=달서구

월광수변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테마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40종 21,922본의 향토 수종이 식재된 공원 곳곳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띤다. 봄에는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이 된다.

특히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달맞이 행사, 봄과 가을에는 ‘두근두근 페스티벌’ 같은 결혼 테마 행사도 열리며,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여기에 2020년 9월 멸종위기 1급 수달이 발견되면서, 자연 생태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구 월광수변공원 산책 코스 / 사진=대구광역시 공식 블로그 황해경

월광수변공원의 가장 큰 강점은 호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형과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원 내부에는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월광교, 장미길, 다목적운동장, 그리고 잘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특히 장미길은 봄과 초여름에 방문하면 꽃터널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

도원지 제방 끝에 이르면 앞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시작되어, 도심 가까이에서 산행까지 가능한 독특한 지형적 이점도 가지고 있다.

대구 월광수변공원 야경 포토존 / 사진=달서구

도심에 있으면서도 자연의 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 월광수변공원은 단순한 산책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낮에는 여유로운 산책과 자연 속 힐링을, 밤에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 행사와 인근의 맛집, 수목원까지 더해지니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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