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산다는 ‘문어 괄사’
손보다 효과적인 마사지법은?

요즘 SNS에서 문어처럼 생긴 딱딱한 괄사가 화제다.
동글동글한 다리 모양의 생김새 때문에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순서만 제대로 알고 쓰면 두피 순환은 물론 정수리 가르마가 비어 보이는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 무작정 머리 위쪽만 문지르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순서를 알아두자.
시작은 정수리가 아니라 귀 뒤부터

문어 괄사를 손에 쥐면 다들 본능적으로 정수리부터 문지르기 시작하지만, 사실 진짜 시작점은 귀 뒤다. 귀 뒤는 림프절이 몰려 있는 부위로,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근육 긴장이 가장 먼저 뭉치는 자리이기 때문. 이 부위를 먼저 풀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정수리를 문질러도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기 어렵다.
딱딱한 괄사 특유의 단단한 다리 부분으로 귀 뒤부터 살살 눌러가며 뭉친 곳을 찾아 풀어주는 것으로 루틴을 시작하자. 재질이 단단한 만큼 처음부터 세게 누르기보다는, 힘을 조절해가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측두근 - 후두근 - 풍지혈, 순서대로 내려오기

귀 뒤를 풀었다면 다음은 관자놀이 쪽 측두근으로 이동한다. 측두근은 하루 종일 턱을 움직이고 표정을 지으며 은근히 많이 뭉치는 부위. 이어서 뒤통수 아래쪽 후두근으로 내려와 근육을 풀어준 뒤, 목 뒤 움푹 들어간 자리인 풍지혈까지 차례로 괄사해준다.
풍지혈은 두피와 목의 순환을 이어주는 길목 같은 지점이라, 이 부위를 놓치면 아무리 위쪽을 풀어도 흐름이 막힌 듯한 느낌이 남는다. 딱딱한 재질이라 자극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부위이기도 하니, 뻐근함이 느껴지는 지점에서는 잠시 멈춰 지그시 눌러주는 것도 방법이다.
두피 위쪽은 머리빗듯 골고루

귀 뒤, 측두근, 후두근, 풍지혈까지 순서대로 풀어줬다면 그제야 두피 위쪽 차례다. 이때는 한 곳에 머무르기보다 머리를 빗듯 앞에서 뒤로, 또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골고루 쓸어주는 방식이 좋다. 딱딱한 괄사는 두피에 닿는 압이 확실한 만큼,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문지르면 자극이 과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고르게 훑어준다는 느낌으로 움직이자.
정수리 가르마가 유독 비어 보인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그 부위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해보자. 가르마를 기준으로 좌우 두피를 괄사 다리 부분으로 살짝 들어 올리듯 자극을 주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모근 방향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두피를 가볍게 당겨 올리듯 쓸어주면, 눌려 있던 뿌리 볼륨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재질이 단단해 자극이 큰 편이니, 매일 꾸준히 하되 너무 세게 누르지 않는 힘 조절이 중요하다.
문어 괄사는 생김새만 보면 그냥 두피를 문지르는 도구 같지만, 순서를 지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체감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귀 뒤에서 시작해 측두근, 후두근, 풍지혈을 거쳐 두피 위쪽으로, 그리고 가르마 부위는 마지막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이 순서만 기억해도 가르마 고민을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