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결국 이혼 결정한 '악역 전문' 女배우 정체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별을 선택한 배우가 있습니다.

출처 : 이소연 SNS

바로 이소연 이야기인데요.

이소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자퇴한 뒤 한양대 연영과에서 학업을 마치며 배우의 길을 다시 걸었는데요.

이후 2002년 영화 ‘하얀 방’으로 데뷔한 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천사의 유혹’, ‘동이’, ‘루비반지’, ‘미스 몬테크리스토’, ‘반짝이는 워터멜론’, ‘피도 눈물도 없이’까지.

악역과 정극을 오가며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였죠.

출처 : 이소연 SNS

그중에서도 2013년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루비반지’의 정루나 역할은 경력의 정점을 찍은 캐릭터로 평가됩니다.

작품의 막장성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그녀의 연기만큼은 압도적이라는 호평이 이어졌죠.

다만 실제 성격은 극 중 인물과 전혀 다르고, 촬영 당시 시청자들과 배우들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 같아 마음고생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럼에도 이 작품 이후로 ‘악역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소연은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는데, KBS2 ‘여걸식스’의 고정 멤버로 출연했고 한때 ‘뮤직뱅크’ MC를 맡기도 했습니다.

평소 음치·몸치 이미지로도 유명했는데, 이러한 모습은 영화 ‘복면달호’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출처 : 이소연 SNS

그런 그녀에게 2015년, 인생의 전환점 같은 사랑이 찾아옵니다.

친동생의 소개로 만난 2살 연하의 벤처 사업가였죠.

이소연은 “세 번째 만남에서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했다”며 첫 호감을 회상했고, “우리 결혼하게 될 것 같다”는 직감대로 만난 지 한 달 반 만에 상견례, 넉 달 만에 결혼이라는 초고속 행보로 이어졌습니다.

출처 : 이소연 SNS

당시 이소연은 신혼집까지 공개하며 “남편과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죠.

이어 “연애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녀의 말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을 믿었는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오래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출처 : KBS '피도 눈물도 없이'

결혼 3년 뒤, 조용히 전해진 이혼 소식.

소속사는 “성격 차이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협의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위자료·재산 문제없이 원만히 정리됐고, 아이는 없었습니다.

초고속으로 시작된 사랑이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 이소연 SNS

화려했던 악녀도, 깊은 감정을 품은 사극의 주인공도 모두 소화해 낸 배우 이소연.

그녀가 이제 다시, 새로운 작품 속에서 어떤 얼굴로 돌아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