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하다디 시대 후 첫 입상’ 이란, 3위 결정전서 뉴질랜드에 신승

최창환 2025. 8. 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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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하메드 하다디 시대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컵에서 입상했다.

이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79-73 신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란은 2017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입상했다.

하다디의 대표팀은퇴 후 첫 아시아컵 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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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란이 하메드 하다디 시대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컵에서 입상했다.

이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79-73 신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란은 2017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입상했다. 하다디의 대표팀은퇴 후 첫 아시아컵 입상이다. 세예드 마흐디 자파리(22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고, 시나 바헤디(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아살란 카제미(16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천신만고 끝에 따낸 승리였다. 3쿼터 중반 격차를 18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던 이란은 4쿼터 들어 야투 난조에 빠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종료 3분여 전 자파리가 속공 득점을 만들어 격차를 10점으로 벌린 것도 잠시, 이후 2분 30초 동안 연속 7실점하며 턱밑까지 쫓겼다.

이란이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건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격차가 3점까지 줄어든 경기 종료 33초 전 자파리가 U파울을 얻어내며 뉴질랜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란은 자파리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는 데에 그쳤지만, 경기 종료 6초 전 카제미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는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점슛 2개로 이란의 3위에 힘을 보탠 모빈 셰이키는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토너먼트 전까지 약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위를 차지해 기쁘다. 조국을 위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반면, 뉴질랜드는 플린 카메론(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모하비 킹(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벤치 득점(37-6), 실책에 의한 득점(21-9) 등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3점슛 15개를 허용한 여파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호주와 중국의 결승전은 18일 새벽 1시에 열린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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