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푸틴에 "미국 제재 함께 무력화할 수 있어"

이란, 러시아 대통령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이 러시아와 함께하면 미국의 모든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타스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언급하며 "우리가 함께라면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부과한 모든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이란과 러시아의 국제적 의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전반적으로 가깝거나 일치한다"며 "우리는 공정한 다극적 세계질서를 만들고 국제규범을 지키고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지킨다는 의지로 뭉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의 포괄적,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에 대한 새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리가 이룬 성과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에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돼 지난 7월 취임했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9274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