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홀인원 기세… 고지원 첫 ‘육지 우승’

여주=김정훈 기자 2026. 4. 6. 0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홀인원도 처음이고 육지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처음이 많아서 행복하다."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달성한 고지원(22)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지원은 "내 우승은 언니가 가르쳐줘서 된 것이다. 언니 성격상 자극을 받지 않을까 싶다. 나도 같이 경쟁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 국내 개막전 1타차 정상
작년엔 조건부 시드로 제주서 2승
‘아마 돌풍’ 中2 김서아 공동 4위
고지원이 5일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시즌 제주에서만 2승을 올렸던 고지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육지’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작성했다. KLPGA투어 제공
“홀인원도 처음이고 육지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처음이 많아서 행복하다.”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달성한 고지원(22)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일에 한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마지막까지 추격한 서교림(20)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지켰다. 통산 3승째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원은 데뷔 첫 승을 포함해 지난해 거둔 2승을 모두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지했다. 지난해 조건부 시드를 갖고 시즌을 맞았던 고지원은 8월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풀 시드를 얻었다. 그리고 11월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당시 대회 준우승자는 더 시에나 오픈 때와 같이 서교림이었다. 고지원은 S-OIL 대회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직후 대회에서 같은 선수를 꺾고 우승했다. 고지원은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올 시즌 KLPGA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고지원은 특히 두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우승 기운을 가져왔다. 전날 3라운드 7번홀(파3)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한 고지원은 “연습 때도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다. 완전히 생애 처음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성현(33)과 이예원(23)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3명이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KLPGA투어 한 라운드 최다 홀인원 타이기록이다.

마지막 날엔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혀 있는 바람에 고지원을 비롯한 출전 선수 대부분이 크게 고전했다. 고지원은 11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낚았고, 17번홀(파3)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결국 한 타 차 정상을 지켰다.

이날 우승으로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24)와 함께 통산 승수가 3승으로 같아졌다. 고지원은 “내 우승은 언니가 가르쳐줘서 된 것이다. 언니 성격상 자극을 받지 않을까 싶다. 나도 같이 경쟁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내내 장타를 휘두르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중학교 2학년 김서아(14)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