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한'' 이 기술을 단 3일만에 개발한 한국

미군조차 풀지 못한 기술의 벽

세계 방산 역사에서 자주포 기술은 각국의 군사력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은 자국의 군수 능력을 총동원해 세 차례나 차세대 자주포 개발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첫 번째 시도였던 ‘크루세이더’ 프로젝트는 110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포열 냉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취소됐다. 이후 추진된 XM2001과 ERCA 자주포 역시 냉각 효율과 가동 중량, 연속 사격 안정성에서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지 못했다. 불규칙한 장전 속도와 발열 제어 실패는 실전 투입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게 했다. 결국 미국방부는 자체 개발보다 외국의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상한 이름이 한국의 K9 자주포였다.

한국이 마련한 완성형 자주포 플랫폼

K9 자주포는 한국 방위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로,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과 정밀한 명중률을 자랑한다. 한국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 장전, 무인화 포탑, 고속 연사체계 등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적용했다. 사거리는 40km에 달하며, 분당 연사 속도는 6발 수준으로 실전에서 검증된 수치다. K9은 20만 회 이상의 누적 실사격 경험을 갖고 있고, 운용 가동률은 95% 이상으로 보고된다. 이 기록은 고온·저온·해안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한 결과다. K9은 단순한 화력 무기가 아니라 통합 전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사격통제시스템이 전자 지도와 연동되어 포신 각도와 목표 좌표를 자동 계산해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이처럼 K9의 기술력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으며, 실전에서 입증된 결과만으로도 전 세계 기준을 뛰어넘었다.

미군이 탐낸 검증된 기술

미군은 2024년부터 장기화된 자주포 개발 난항을 인정하고, 해외 기술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 시작했다. 새 장비의 최우선 조건은 기술 안정성과 실전 검증 여부였다. 미군은 새로운 실험적 프로젝트보다 이미 입증된 시스템을 원했다. 이때 미군 내부 평가자료에 포함된 후보 중 하나가 한국의 K9이었다. 한국은 미군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자동 장전, 포신 안정화, 무인 포탑, 고도 사격통제 기능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이미 시스템에 반영해 둔 상태였다. 전시회에서는 미군 관계자들이 직접 K9에 탑승해 사격 시뮬레이션을 경험했다. 그 자리에서 명중률과 안정성, 반응 속도에서 미군 기준을 넘어선 평가를 받았다. K9은 단순히 수출용 군 장비가 아니라 실전 환경을 기반으로 발전한 자주포라는 인식이 확실히 각인됐다.

3일 만에 해결된 자주포 난제

미국이 수십 년간 풀지 못한 기술 난제 중 하나는 자동 장전 시 포탄 이송 정밀도 문제였다. 포신 각도 변화에 따라 탄 이송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지면서 연발 사격 시 포탄이 정상 위치에 이송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자주포의 정확성과 생존성 모두에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로, 미국 방산 기술진은 수년 동안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의 개발진은 단 3일 만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산악지형에서의 사격 환경을 감안해 이미 ‘자동 각도 인식 변수 보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신이 움직일 때마다 각도를 실시간 감지하고 장전 경로를 자동 조정하는 기술로, 탄의 투입 각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한국 기술진이 수십 년간 겪은 미국의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한 이 사례는 미군 기술 자문위원회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미군 관계자들은 “한국은 실험실이 아닌 전장을 기준으로 기술을 설계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인정한 세계 표준 자주포

현재 K9 자주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홉 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상당수가 동일 모델을 채택했다. 전면 전투뿐 아니라 평화유지작전, 해안방어, 훈련용 포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군은 K9의 기술적 성능을 검토한 이후, 기존 개발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고 기술협력을 타진 중이다. 나토의 방위산업 분석팀 또한 K9을 ‘글로벌 스탠다드 자주포 체계’로 분류했다. 크루세이더나 XM2001과 달리 정비 효율성이 높고, 부품 교체 주기가 짧아 운영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고가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는 동안 한국은 실용적 기술로 시장을 장악했다. 방산 수출의 단가 대비 효과 측면에서도 K9의 경제성은 어느 기종보다 탁월하다. 결과적으로 미군이 선택하지 못한 완성형 체계를 한국이 만들어낸 셈이다.

기술력으로 미래를 선도하자

K9 자주포의 성공은 단순한 장비 수출이 아니라 한국 방위산업의 도전 정신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미국이 포기한 프로젝트를 완성해내며 세계가 한국 기술의 현실적 경쟁력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한국은 이미 전투기, 잠수함, 미사일 체계에서도 독자 개발 역량을 입증하며 자주국방의 토대를 굳혀가고 있다. 한때 부품 공급국에 불과하던 한국이 이제는 선진국이 기술을 요청하는 방위산업 중심국으로 거듭났다. 국산 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중심 연구가 결합하면 글로벌 무기 시장의 판도는 더욱 달라질 것이다. 오늘의 K9이 보여준 성취처럼, 기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세계를 주도하는 한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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