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벽'을 밀어버렸더니... 우리 집에 생긴 아주 놀라운 변화!

안녕하세요? 6년의 연애를 마치고 지난해 부부가 된, 예쁜 강아지 망고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신혼 2년차 주옥부부입니다. 저희는 대학을 위해 상경하여 20살부터 자취를 해왔는데요.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마다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과 끝 없이 오르는 집값을 보면서 '지금이 아니면 집을 못 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수원에 위치한 25평 아파트를 매매하게 되었답니다.

난생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던 오늘의집에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희 부부의 글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도면

저희는 집을 매매할 때 몇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예산에 맞는 아파트이고, 강아지와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으며, 15년 미만의 준 신축에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이고, 남향/남동향/남서향으로 밝은 집으로 구매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아파트 값을 방어하는 호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모든 조건을 부합하는 아파트가 현재의 집입니다. 사실 방의 구조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어요. 저희 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의 3Bay 구조입니다. 2009년에 지어진 집으로 당시의 트렌드에 맞게 넓은 베란다를 가지고 있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저희의 취향을 담기 위해 무척 고민했어요. 주방이 좁지만 ㄱ자형으로 구조 변경을 하고 싶었고, 화장실에는 조적 파티션을 세우고 싶었으며, 베란다에는 홈캠핑장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여러 업체들과 미팅을 했는데, 제 모든 희망 사항을 들어주시고 긍정적으로 답변해 주는 업체는 '공간밀도' 뿐이었어요.

리모델링은 업체를 잘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기 위해선 여러 업체와 미팅하되, 꼭 대면으로 미팅을 해보시고, 업체의 레퍼런스를 꼼꼼히 찾아보시고, 예산에 맞게 시공이 되는 지보다는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를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실 Before

거실은 너무 좁아 확장이 필수였어요. 확장을 고려한 상태로 집을 매매했는데 되도록 확장이 되어있지 않은 집을 선호했어요. 뭔가 이상하죠? 확장이 되어 있지 않은 순정의 집을 구매한 이유는, 이전 리모델링에 하자가 있거나 확장을 했지만 보일러 시공 등을 꼼꼼히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어요.

아파트가 워낙 대단지라서 같은 평형대의 여러 매물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높은 층수로 시야가 트여 개방감을 주고 단지 내 조경을 볼 수 있는 현재의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2009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베란다도 정말 넓지 않나요? 3bay 베란다가 모두 연결되어 있던 구조였어요. 현재는 거실만 확장하고, 왼쪽엔 터닝도어를 시공해 창고로 사용하고 있고, 오른쪽은 가벽을 만든 뒤 창문을 시공해 홈캠핑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 After

거실은 아트월을 시공했어요. 가격이 비싸 고민했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싶어 도전했고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윤현상재의 라스트라 에이 600*1200 타일로 시공했더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바닥엔 강아지를 위해 팀조 러그를 깔았어요. 미끄러지지도 않고 따스한 느낌을 줘서 좋아요. 저희 집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남동향 집이라 아침에 햇빛이 들어와요. 자연광이 비추는 소파는 더 예쁘답니다. 거실을 확장하면서 캠핑장으로 사용할 베란다에 창문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대표님께 사진을 보여드리며 '대충 이렇게 뚫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마음에 쏙 드는 창문을 만들어주셨답니다✨ 리모델링은 소통의 연속인데 원활하게 소통이 가능한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리모델링을 시작할 때부터 어떤 액자를 어디에 걸 지 미리 구상을 하고 대표님께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자리에 포인트 조명과 레일을 시공해주셨어요. 미리 완벽한 상태를 구상해야 시공할 수 있으니 사전에 준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거실에서 바라본 중문과 주방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시공해 밝고 넓어보이게 만들고 싶었고 포인트는 월넛으로 주었어요. 25평이라 ㄱ자형 주방은 꿈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실현하게 되었어요. 조금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ㄱ자형 주방이 너무 갖고 싶었거든요. 이제는 주방의 모습을 소개해드릴게요.

주방 Before

주방의 Before 모습이에요. 식탁은 전혀 놓을 수 없는 공간이었어요. 제가 꿈꾸던 ㄱ자형 주방도 만들 수 없을 만큼 좁았답니다. 공인중개사님께서 부엌 옆에 있는 벽은 가벽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벽을 옮기기로 했어요.

방의 크기를 줄이고 주방을 넓히되, ㄱ자형으로 시공하고 식탁을 놓고 싶었어요. 이런 희망 사항이 불가능 하다는 업체도 많았는데 모두 만들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주방 After

주방을 가로막던 장식장을 철거하고, 주방과 맞닿은 방의 가벽을 옮겨 주방을 넓힌 모습이에요.

덕분에 4인용 식탁을 놓을 수 있게 되었어요. 식탁은 평소에는 벽에 붙여 사용하다가 손님이 오시면 가운데로 옮겨 사용하고 있어요. 통행에 불편하지 않을 만큼 ㄱ자형 구조를 만들어내어 조리공간도 확보하게 되었어요.

월넛 중문과 주방의 사이 동그랗게 라운딩 처리한 부분이 보이시나요? 목공 단계에서 만들어주신 포인트에요. 리모델링이 처음이라 세심한 디테일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라운딩 처리하면 예쁠 것 같다고 만들어주셨어요. 목공이 끝난 현장에서 박수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목공은 리모델링의 꽃이라고 생각해요🤎

난생 처음으로 주방을 구상하다 보니 어디에 어떤 제품을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저희는 그저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안 보이게 숨겨달라는 요청만 드렸어요. 대표님께서 제품명으로 크기를 파악하시곤 알맞은 공간에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ㄱ자형 조리공간 밑에는 밥솥이, 싱크볼 오른쪽 밑에는 식기세척기가, 주방 베란다 하부장에는 전자레인지가 있답니다.

처음에는 상부장을 없애고 침니 후드를 시공하고 싶었어요. 침니 후드는 구조상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아 고민 끝에 포기했고, 상부장은 수납 공간이 너무 적어져 안된다고 말씀해주셔서 포기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리모델링 과정에서 만류하시는 건 이유가 있으니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상부장을 제작하게 되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오픈 선반을 만들고 월넛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선물 받은 예쁜 컵을 오브제처럼 놓아두고 있답니다. 수전과 싱크볼은 너무나도 유명한 더죤테크와 백조 제품으로 시공했어요. 무광이라 고급스럽고, 직접 사용해보니 깊고 넓어 사용하기에 아주 좋아요.

주방엔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하고 베이지색으로 줄눈을 했는데요. 모자이크 타일이 보면 볼수록 너무 예쁜데, 청소는 정말 힘들답니다. 다음 리모델링 땐(아마도 10년 뒤..) 큼직한 타일로 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줄눈은 제가 원하는 색이 시중에 없어서 실장님께서 직접 조합해 만들어주셨어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가스레인지 밑에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기류가 보관되어 있어요.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가스레인지이다 보니 이 곳에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하는게 편한 것 같아요.

블럼 서랍장으로 시공해주셨고, 첫 번째 칸에는 조리 도구를, 두 번째 칸에는 낮은 접시를, 세 번째 칸에는 깊고 넓은 접시류를 보관하고 있어요.

신혼부부는 어떤 그릇을 구매할 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요. 저는 '오덴세'에 너무 꽂혀있어서 다른 제품은 생각하지도 않았답니다. 오덴세의 많은 라인 중에서 시손느 6인조를 구매했고, 지금은 마음에 드는 식기류를 낱개로 추가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요. 시손느 라인은 우드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우드 식탁을 사용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주방의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조명이 아닐까 싶어요. 리모델링 하면서 어떤 조명을 어디에 배치할지도 고민을 했는데요. 주방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어스피스'의 펌킨을 달아주었어요. 호박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예쁜 꽃처럼 보기도 한 제품이에요. 월넛의 식탁과 정말 잘 어울리고, 불을 켜도 예쁜데 꺼도 예뻐서 너무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해 집들이도 여러 번 했어요.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데 손도 커서 이렇게 한가득 차려 놓고 대접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이제는 새집이 아닌 헌집으로 향해가고 있어 집들이를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도 끝나가고 있으니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맛있는 식사 대접해야겠어요💕

식탁을 주로 이용하긴 하지만 TV가 보고 싶을 땐 접이식 액자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어요. 앙리마티스의 뮤직이라는 작품을 테이블로 만든 제품이에요. 평소에는 접어서 세로로 세워두는데 액자 같아서 좋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좋아요. 집들이 오신 분들도 테이블인지 모르시더라구요. 테이블 옆에 앉은 강아지는 저희 망고랍니다🐶🤍

주방 베란다 Before

주방이 좁아 냉장고는 베란다에 두어야 했어요. 이 곳도 확장을 할까 하다가 세탁실도 붙어있어 금액 대비 만족도가 낮을 것 같았어요. 세탁실은 확장은 어렵고 터닝도어를 달아야 했거든요. 그냥 베란다는 그대로 두고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하는 보조 주방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확장하지 않았어요.

주방 베란다 After

베란다 타일은 주방 바닥과 이어지는 느낌이 들고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 계열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가전과 잘 어울리도록 잔잔한 포인트가 있는 타일을 시공하고자 했어요.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타일인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가전과 잘 어우러져서 만족해요.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는 보조 주방에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 조리 해야 하는 음식도 이 곳에서 하고 있어요. 전자레인지는 맨 왼쪽 서랍장에 숨겨두었고, 냉장고 반대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었어요. 세탁기를 침실 베란다로 옮기고 싶었는데 아파트 규정상 불가하여 포기하게 되었어요:)

침실 Before

저희 집에서 가장 큰 이 방은 침실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화장실이 붙어있어 침실로 사용하는게 좋겠더라구요.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어요. 그래서 암막 커튼을 시공했고 옷장이나 다른 물건들은 두지 않으려고 했어요. 라지킹 침대와 협탁을 넣었더니 다른 가구나 물품을 넣을 수 없게 방이 꽉 차긴 하더라구요.

침실 After

침실은 다른 방과 다르게 베이지톤의 따뜻한 느낌의 벽지로 시공했어요. 실패하진 않을까 고민했는데 실제로 보니 샘플보다 훨씬 예쁜 색감이더라구요. 침대와 협탁만 두고, 평소에 눈 여겨보던 조명을 시공했어요. 유리제품인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 제품이라 안전하고 예쁜 조명이에요.

평소에는 암막커튼을 닫고 사는데 열어보면 창고로 사용하는 침실 베란다가 보여요. 기존에는 창문에 불투명 필름지가 시공되어 있었는데 유리를 갈아 끼워 투명으로 바꿔주었어요. 처음에는 굳이 유리를 갈아야 할까 생각했는데 작은 차이가 엄튼 큰 효과를 내더라구요. 이것도 대표님의 추천으로 진행했던 부분이에요.

그리고 저희는 굵직한 가구를 한 곳에서 했는데요. 침대, 협탁, 식탁, 소파를 모두 '김복진 갤러리'에서 제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구매 후기를 보고 방문했었는데 실물이 너무 예뻐 모든 가구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유통마진이 없는 구조다 보니 가격적인 면에서 만족하고 직접 사용해보니 품질도 너무 좋아요. 만족하고 추천합니다.

침실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주방에 있는 월넛 식탁과 침실에 있는 월넛 침대의 톤을 맞춰주었어요. 리모델링 할 때 가구의 톤을 맞추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세상엔 너무나 다양한 우드톤이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어려워 항상 식탁 사진을 들고 다녔어요. 식탁과 같은 톤으로 맞춰 달라고 대표님께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주방에서 바라본 침실과 거실의 모습이에요. 따스한 느낌이 들도록 톤을 맞추었어요. 저희 집은 남동향이라 오전에 밝은 빛이 깊게 들어오는데요. 처음에는 노을빛이 들어오는 남서향을 더 선호했으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패턴에는 남동향이 더욱 잘 맞더라구요. 생활패턴도 고려하여 집을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침실 화장실 Before

처음 보았던 침실 화장실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25평이라 1개의 화장실은 작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작았어요. 너무 작아서 리모델링도 안 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답니다. 주로 거실 화장실을 사용하지만 이 곳은 저희 부부의 취향을 온전히 담은 귀여운 화장실로 재탄생 했어요.

침실 화장실 After

신혼집이니 귀여운 포인트 하나는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핑크 타일을 어디에 시공할지 고민했는데 침실 화장실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습니다. 귀여운 느낌에 맞게 거울과 세면대, 수전까지도 동글동글 귀여운 제품으로 골랐답니다. 어느 것 하나 저희가 선택하지 않은 제품이 없는 공간이랍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귀여운 화장실이에요. 샤워도 할 수 있도록 샤워기도 설치했어요. 핑크 모자이크 타일과 미세한 테라조 무늬가 있는 타일인데, 크기도 다르지만 잘 어우러지지 않나요? 예쁜 포인트가 되어 만족하는 공간이에요. 주로 저희 부부가 사용하게 되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소개하게 되어 행복하네요🥰

침실 베란다 Before

침실과 맞닿은 베란다는 거실의 터닝도어를 통해 들어갈 수 있어요. 이 공간은 창고로 사용하고자 했어요.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는 지금보다 훨씬 넓은 광폭베란다를 가지고 있어 좋아요. 안쪽에는 당시 유행이었던 화단도 있는데, 철거할까 고민했지만 짐을 보관하려고 그대로 두었어요.

침실 베란다 After

거실을 확장해 침실 베란다 쪽은 터닝도어를 달았어요. 터닝도어도 너무 비싸 고민했는데 대표님께서 무조건 해야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안 해도 된다고 하시면 일반 문을 달아볼까 싶었거든요. 겨울이 되어보니 베란다는 추워서 나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터닝도어가 얼마나 완벽하게 추위를 차단해주는지를 새삼 깨달았답니다.

붙박이장은 푸쉬형으로 시공해 깔끔해보이도록 했어요. 붙박이장 안에는 이불, 계절 옷, 캐리어, 가전 등 큼직한 물건을 보관하고 있어요. 이 외 작은 잡동사니들은 리빙박스를 구매해 라벨지를 붙여 보관하고 있어요. 베란다에는 대제타일의 인스탄트 화이트를 시공했는데 시공된 현장을 보고 너무 만족했던 기억이 나요🤍

PC방 Before

주방 옆에 있던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방과 맞닿은 벽이 가벽으로 되어 있어 방의 크기를 자유롭게 줄일 수 있었어요. 이곳은 주방과 가까워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PC방으로 꾸미기로 했답니다. 신혼집에 PC방 2대가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이 부러웠거든요😊😍

PC방 After

아치형 문을 만들고 싶어 PC방에 시공했어요. 굳이 문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커튼만 달아주었고 계절에 따라 커튼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있어요. 봄을 맞이해서 얼마 전 쉬폰 소재의 커튼으로 바꿔보았어요. 슬라이딩 도어를 했다면 이런 분위기가 나오지 않았을 텐데 소재가 주는 장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PC방은 최대한 심플하게 꾸미고자 했어요. 실제 PC방처럼 컵라면이나 과자를 놓는 간식대를 놓으려다가, 주방의 수납공간를 대체하고자 수납장을 두었어요. 수납장 안에는 주방에서 밀려난 많은 물건들이 들어있답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하거나 일을 하기도 하는데 함께 무언가를 할 때 신혼의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PC방에서 나와 거실과 주방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저는 이렇게 바라보는 구도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제 컴퓨터에 앉아 뒤를 돌아봐도 이런 모습인데, 그럴 때마다 소파에 망고가 앉아 쳐다보고 있어요. 우리의 공간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행복감은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인 것 같아요.

거실 복도 Before

침실 베란다까지 보았다면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거실 화장실과 건너편에 있는 드레스룸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저희의 홈캠핑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복도라고 하기엔 귀여운 이곳의 Before 사진과 After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왼쪽 문을 열면 드레스룸, 오른쪽 문을 열면 공용 화장실이자 욕실이랍니다.

거실 복도 After

이곳은 처음부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장우철 작가님의 '꽃'을 걸어둘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작품이죠? 저도 김나영님을 통해 알게 된 작품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워요.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보면 볼수록 더 예쁘답니다. 액자를 살 때 사이즈는 고려하지 않았는데 저희 집에 꼭 맞는 느낌이라 더 만족해요🤍

거실 화장실 Before

작은 복도에서 오른쪽 문을 열면 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자 욕실이 있답니다. Before 상태가 처참하죠? 이전에는 저희 집을 기숙사로 사용해 관리가 하나도 안되어있었어요. 저희는 욕조를 철거하고 조적 파티션을 만들고 싶었어요.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불필요한 물품이 보이지 않도록 만들고 싶었답니다.

거실 화장실 After

거실 화장실은 침실에 있던 화장실과 다르게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손님들도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니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거든요. 전체적으로 600*600 타일을 시공해 통일감을 주었고, 다소 어두운 톤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어요. 어두운 타일은 때가 잘 보이지 않아 좋더라구요. 공용 화장실에 추천합니다.

침실 화장실과 다르게 세면대도 각진 느낌으로 선택하고, 수전도 깔끔하고 날렵한 느낌으로 선택했어요. 조적 파티션을 시공했는데 샤워하는 공간과 구분되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떤 리모델링 업체에서는 저희 집 화장실이 작아 조적 파티션이 불가하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업체에서 미팅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조적 파티션을 했던 이유는 샤워 공간에 놓인 많은 물품이 보이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에요.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는 엄청 만족하고 있답니다. 유리가 아닌 타일이다보니 청소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다음 리모델링 때는 더 큰집으로 이사해서 조적 욕조를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드레스룸 Before

거실 화장실의 맞은 편에는 드레스룸이 있답니다. 화장실에서 씻고 바로 드레스룸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어요. 드레스룸에도 엄청 큰 베란다가 있는데 홈캠핑장으로 만들고 싶어 확장은 하지 않았어요. 둘 다 옷이 많은 편은 아니라 굳이 확장하지 않아도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드레스룸 After

드레스룸에는 붙박이장을 시공했어요. 최대한 넓어보이고 깔끔해 보이고자 올 화이트에 손잡이 없는 푸쉬형으로 제작했어요. 스타일러는 그린으로 선택했는데, 스타일러 색상에 맞추어 화장대 의자도 그린으로 선택했어요. 올 화이트에 그린이 섞인 색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실 스타일러는 그린 색상이 더 저렴해 구매한건데 포인트로 활용하게 된거랍니다🌱

공간이 좁다보니 행거를 놓을 공간도 없었어요. 이케아에서 부착형 뮬리그를 구매해 시공해주었어요. 하루 입은 옷은 스타일러를 꼭 돌리고 행거에 걸어주고 있어요. 화장대는 화이트라기보다는 약간의 노란색이 있는데 그래서 골드 제품과 잘 어울려요. 화장대 위 포인트 조명과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커튼을 열어보면 홈캠핑장이 보여요. 드레스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 다소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저희만의 아지트를 가진 기분이 들어 좋아요.

홈캠핑장 Before

한창 유행했던 화단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베란다였어요. 대표님께서 서비스로 철거를 해주셔서 더 넓게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거실 베란다를 확장하게 되면서, 드레스룸 베란다는 가벽을 세우게 되었어요. 가벽으로 인해 너무 답답해 보이진 않을까 싶어 창문을 시공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저희 집의 시그니처가 되었답니다.

홈캠핑장 After

거실에서 바라보면 홈캠핑장이 보여요. 양쪽에서 바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아요. 홈캠핑장 창문도 월넛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밑에는 장미맨숀의 협탁을 두었어요. 처음에는 망고가 이 창문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사람이 서있으면 자꾸 짖었던 게 생각나네요. 이제는 망고도 파악해서 사람이 서있으면 홈캠핑장으로 달려간답니다.

밤에 봐도 낮에 봐도, 보고있으면 만족하는 저희 부부의 애정이 담긴 홈캠핑장이에요. 이곳은 나무 바닥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두운 월넛톤의 타일을 시공했답니다. 월넛 색상의 선반에는 선물 받은 구이바다와 그리들, 신혼여행에서 사온 기념품 등을 두고 밋밋했던 하얀 벽에는 숲 그림의 포스터 커튼을 붙여보았어요🌳

홈캠핑장에서는 책을 읽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포장한 음식을 먹기도 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으니 홈캠핑장을 이용할 시즌이 다시 돌아오고 있네요🤎

캠핑용 제품은 보통 우드 제품인데 톤에 차이를 두어 구분했어요. 저희 부부는 월넛을 가장 좋아하지만 오크 톤도 매력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밝은 느낌의 우드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캠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캠핑용 제품을 좋아하는 부부라 앞으로도 홈캠핑장을 계속 꾸며나갈 생각이에요 🏡

현관 Before

마지막으로 현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기존에 있던 중문을 철거하고 아치형 구조물을 만들었어요. 아치형 구조물을 통과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고 싶었거든요🖤

현관 After

이 집을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한데, 현관문을 열면 아파트를 둘러싼 산이 보여요. 푸릇푸릇한 계절에 현관문을 열면 기분이 참 좋답니다. 저희 집을 방문하는 분들께 첫인상이 되는 이 공간에 해바라기 그림도 걸어두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골랐던 제품인데 심플해서 오래 보아도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현관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오면 아치형 월넛 중문이 맞이합니다. Before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치형 구조물을 통과해서 들어올 수 있는 형태로 바꾸었어요. 현관 타일은 월넛톤과 잘 맞는 윤현상재의 RETRO SQ3를 시공했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선택했던 많은 타일 중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애착 타일이랍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방안에서 향수를 뿌릴 수가 없어요. 외출 전 향수를 뿌릴 수 있도록 이런 공간을 만들었어요. 저희 부부는 월넛을 참 좋아하는데요. 월넛이 주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좋아해 집안의 포인트는 모두 월넛톤으로 진행해보았답니다🤎🤍

마치며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고 집 사진을 올리곤 했어요. 한 주 한 주 변해있는 집을 보면서 무척이나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이번 주는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 생각하며 현장을 방문했어요.

오늘의집을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저희 부부와 같으실 거라 생각해요. 공간이 주는 행복과 소중함, 이 곳에서 얻는 새로운 것들을 모두 느끼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길고 긴 저희 집 소개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희의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집들이 사진 찍는 내내 엄마를 따라다니느라 고생했던 귀염둥이 망고도 보여드릴게요.

다음 달이면 8살이 되는 소중한 아들 망고와 함께하는 일상이 더 보고 싶으시다면 저희의 인스타그램으로 놀러오세요. 앞으로도 변해가는 공간과 일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