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안 나타나, 한 달 뒤면 못받는다는 로또 1등 10억7000만원
2023년 9월 16일 로또 1등 당첨금 10억7000만원 찾아가세요
당첨금 지급 기한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1등 로또 당첨자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행복권은 작년 9월 16일 추첨한 로또복권 제1085회차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은 약 10억7300만원이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수령해야 한다. 지급 기한 만료일이 앞으로 약 한 달 남았다.
올해 초에는 제1054회차 로또 1등 당첨자가 지급 기한 40일 앞두고 당첨금(31억47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지급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귀속된 당첨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복지와 주거 안정·장학사업·문화예술진흥기금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소멸한 복권 당첨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521억원에 달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수령으로 귀속된 당첨금은 521억4100만원이다.
이는 1등 당첨금 4건 총 115억44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2등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사례는 25건, 총 13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3등은 1435건으로 총 20억6600만원, 4등은 12만7965건 총 63억9800만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했다. 미수령 건수와 합계 액수가 가장 많은 것은 5등 당첨금으로 615만2540건, 총 307억6300만원에 달했다. 5등 당첨금은 건당 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기에 미수령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로또 외에 연금복권과 인쇄복권 역시 각각 39억4100만원, 79억3600만원의 당첨금이 수령되지 않았다.
/주서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