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극비리에 준비” …미국·영국이 한국에서 진행한 ‘군사 실험’, 대체 정체가 뭐길래

T-150 드론 / 출처 : 미 국방부

미 육군과 영국 해군이 한국에서 T-150 드론을 활용한 군사 실험을 진행해 해외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T-150 드론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군사 실험은 미 8군 훈련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실험 목적은 드론이 최전선 군수 체계를 혁신하고 전투에서 부상병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었다.

드론을 통한 주요 군수 물자 지원

미군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실험의 핵심 목표는 전장이 분산되고 지상 부대가 적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탄약과 식수 또는 의료 키트를 드론으로 보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실험에 투입된 드론은 약 150kg의 물품을 탑재할 수 있는 T-150이었으며 해당 드론은 사전에 지정된 경로로 반자율 운항이 가능하고 필요시 수동 조종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T-150은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해 다른 드론이나 무인기보다 소음과 발열을 줄여 적의 추적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은 적의 공습으로 지상에서 구급차가 진입할 수 없거나 헬기가 방공망의 위협을 받을 때 T-150 드론을 활용해 혈액과 수술 도구 등을 신속하게 전방 교전 지역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지 점검하였다.

한·미·영 3국의 긴밀한 협조 체계

육군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해외 군사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준비 과정만 6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한국과 미국, 영국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진 끝에 본격적인 실험이 진행되었다.

이를 두고 해당 매체는 세 나라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군사 실험이 그만큼 미 육군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미군 장교들은 고강도 전투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으며 T-150을 활용한 실험은 무인기가 전장의 지원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육군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미 육군 의무부는 이번 실험을 통해 무인 시스템이 정찰이나 타격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기간 병력 유지를 위한 지원 체계에도 필수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고강도 군사 분쟁 대비

육군 드론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이번 드론 실험이 한국에서 진행된 가장 큰 이유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할 고강도 군사 분쟁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미 8군이 대북 억지력 강호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새로운 군사 기술의 실험실 역할도 수행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한반도에서 이러한 군사 실험을 실시하는 건 미국이 단순히 파병 병력의 주둔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강도 분쟁을 대비해 전력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뒤이어 ARMY RECOGNITION은 이번 실험이 미 육군 작전의 필수적인 요소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