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AV "왜 토트넘만 바꿔줘? 뭔 짓이야?" EPL, 토트넘 일정 변경 허용해줬다...대체 왜?

권수연 기자 2025. 5.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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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일에 맞춰 리그 일정을 바꿨다.

이에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밝혀오던 애스턴 빌라가 분노의 입장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애스턴 빌라 관계자들은 토트넘과의 경기를 이틀 앞당겨 진행한 것에 대해 EPL에 불만을 표했다"며 "이와 같은 조치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대비해 준비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24-25시즌 원정 리그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토트넘의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에 킥오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당초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의 경기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을 이유로 경기 일정을 사흘 앞당겨주기를 바라며 두 팀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달 EPL 사무국에 공식 성명서를 보내 "우리는 5월 18일 일요일로 예정된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원정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 경기를 15일로 앞당기고 싶어했다. 

하지만 빌라는 "리그가 한 팀의 유리한 부탁만 들어주는 전례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17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합산 성적 2-1로 4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카라바오컵, FA컵에서 줄탈락한 토트넘의 유일한 희망이다. 토트넘은 리그 성적도 현재 16위로 전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은 마지막 메이저 공식대회 우승 기록이 지난 2008년 리그컵에서 끊겼다. 특히 2015년 입단한 주장 손흥민은 EPL에 입성한 이래 한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하며 '무관 트라우마'에 발목을 잡혔다.

토트넘은 직전까지도 EPL 측에 끈질기게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빌라는 이에 맞서 철석같이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리그 측에서 강제로 날짜를 바꾸는 것까지 막아설 권한은 없었다. 결국 EPL 측은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일정이 변경되면 날짜만 바뀌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애스턴 빌라의 경기를 보러오기 위해 준비한 팬들의 일정과 계획이 모두 망가지게 된다. 멀리서 오는 일부 팬의 경우는 항공편과 숙박 등의 일정이 모두 틀어진 것이다. 피해가 적지 않다. 더군다나 토트넘에 선례를 남겼으니, 추후 다른 팀이 비슷한 요청을 할 경우에는 형평성을 위해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무엇보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4강 2차전이 남았다.

애스턴 빌라 보드진은 강력하게 반발 입장을 표했다. 축구 운영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식의 일정변경은 우리가 원한게 아니었다"며 "우리는 이를 지켜낼 권한이 없었고 가장 피해가 적은 대안을 선택해야 했다. 우리 팬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팬과 경기 일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 운영 디렉터인 다미안 비다가니 역시 "솔직히 (일정 변경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하지만 더 나쁜 상황을 피해야 했다. 우리는 팬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 일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토트넘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 그러나 더 나쁜 대안들(수~목 경기)을 피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수단이 패배 후 실망하고 있다

'왜 변경했어야 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리그 측은 (아직 확정이 안된)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는 두 잉글랜드 팀 모두에게 충분하고 공평한 휴식시간을 주고싶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빌라 팬들이 명백한 불이익을 받았다는 점을 모두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유럽대항전을 치르게 될 경우, 리그 관계자들이 공평하게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 지난 시즌에도 이번 시즌에도 우리는 이런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토트넘과 보되/글림트의 24-25시즌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은 오는 9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에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사진=PA,게티이미지,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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