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환율 1500원…주가 안정되면 멈출 것”

정유진 2026. 5. 26. 11: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전 수요가 환율 끌어올려
외국인 매도·환전 러시…원·달러 환율 1500원 넘어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경제 김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달러·원 환율 상승 배경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환전 수요를 지목하며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이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3회 국무회의 겸 제10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지금 (환율이) 1500 원을 넘었다”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한 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빠져나가는 수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식 시장이 3배 정도 오른 거라며 외국인 보유 주식 평가액도 크게 상승했다”며 “외국인들이 보유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반기에 약 110조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며 “매도 자금을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증가해 환율이 일시적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상수지 흑자 폭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환율 상승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 역시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산 평가 상승에 따라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환전 수요 증가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향후 외국인 매도와 환전에 따른 환율 상승 알렵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