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준중형 전기 SUV EV5의 내수 시장 출시가 계획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글로벌 사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실내 구성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며 내수 전용 모델이라는 의견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외신과 국내 업계에 따르면 내수형 EV5는 중국형 대비 구성을 고급화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용 패키지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시장에서 EV5는 아이오닉 5와 EV6 사이의 틈새를 노리며,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수 전용 사양?
페이스리프트 모델?
포착된 차량의 시트는 기존 벤치형 구조 대신 분리형 구조로 바뀌면서 암레스트 역시 센터 콘솔과 연결되는 형태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도어 내부 버튼 구성도 달라져 기능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중국형 EV5와의 차별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센터 콘솔을 중심으로 버튼 배열도 변경된 정황이 확인됐다. EV6 및 EV9에 적용된 최신 UI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내 소재 및 디스플레이 배치 역시 글로벌 사양 대비 한층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손질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 특유의 고급 옵션 선호 성향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에선 이번 포착된 모델을 두고 페이스리프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내수 전용 사양’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존재한다. 글로벌 사양을 바탕으로 하되, 내수형은 한국 시장 맞춤형 UX 개선이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EV5로 라인업 공백 메울 것
국내 전기 SUV 시장 흔든다
EV5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스포티지급 체급을 기반으로 한 E-GMP 플랫폼 모델로, 기본형(64.2kWh)과 롱레인지형(88.1kWh) 두 가지 배터리 사양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WLTP 주행거리는 555km로, 일상 주행에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싱글 모터 사양은 217마력, 듀얼 모터 AWD 모델은 312마력을 발휘한다.
중국형 EV5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국내형은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효율과 충전 성능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단가 상승 요인이기도 하지만, 충전 속도와 계절별 성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결정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부 사양을 중국형 모델과 차별화해 국내 시장에 맞춤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는 2,750mm로, 스포티지보다 전고가 높은 구성이다. 실내 공간 여유와 주행 편의성까지 고려된 설계로, 전기 SUV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와 비슷한 4천만 원대 중후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