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휴식, 쭉 운동하는 것보다 칼로리 소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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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걷는 것보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걷기 운동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자동차가 주행을 시작하고 처음 몇 km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처럼, 걷기 운동을 시작하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에는 그 이후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산소를 소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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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걷는 것보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걷기 운동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시 쉬었다가 수 분간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연속적으로 걸을 때보다 더 많은 산소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루치아노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국립왕립학회보 B'에 16일 게재했다.
연구팀은 "자동차가 주행을 시작하고 처음 몇 km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처럼, 걷기 운동을 시작하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에는 그 이후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산소를 소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에 소모되는 에너지에 대한 기존의 연구가 평소의 대사 상태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박수가 일정하고 신체의 에너지 생산과 소모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각 운동이 에너지 소모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형태의 걷기 운동이 에너지 소모량에서 어떤 차이를 일으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10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10초에서 4분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걷기 운동에서 에너지 소비 양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걷기 운동 시작 단계가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익숙해진 운동 후반 단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 운동을 멈췄다가 시작할 때마다 거친 움직임에 적응하기 위해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이다.
이번 연구 논문의 1저자인 루치아노 연구원은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시동을 걸거나 차고에서 차를 꺼내기 위해 약간의 연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걷기를 시작하는 데만 상당한 양의 산소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건강한 사람들의 운동 효과를 개선하는 것 외에도 비만 환자나 뇌졸중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참고 자료>
- doi/10.1098/rspb.2024.1220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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