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비판에 결국 입 열었다…”못할 때만 그러더라”

김환 기자 2022. 11.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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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 수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를 비판하는 이런 목소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시즌 들어 부진에 빠지자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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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 수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원래도 수비보다 공격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였고, 뛰어난 공격 능력에 비해 수비 상황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난다는 말들이 있기는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를 비판하는 이런 목소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시즌 들어 부진에 빠지자 더욱 커졌다.


리버풀이 어려운 상황도 한 몫 했다. 리버풀은 지난 몇 시즌간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은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주춤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한 시점,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6위다.


알렉산더-아놀드 본인의 부상도 있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부상 이후 제 경기력을 찾지 못했고,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아져만 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영향을 줬다. 잉글랜드 역시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어떤 선수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주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 국가대표팀에서 오른쪽 윙백 자리에는 알렉산더-아놀드 외에도 리스 제임스나 카일 워커처럼 리그 정상급 측면 수비수들이 즐비해 있었기 때문에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시즌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 예상됐던 제임스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고, 워커 역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알렉산더-아놀드의 카타르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워커는 회복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제임스는 결국 낙마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연스럽게 최종 명단에 포함되어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키어런 트리피어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카타르로 향한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이에 결국 알렉산더-아놀드가 입을 열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영국 ‘ITV’에서 “나도 내 부진을 알고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잘할 때도 있었다. 난 사람들이 내가 잘할 때보다 내 실수가 나왔을 때 소리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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