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것 가운데 하나는 현지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입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거의 모든 가정과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오래전부터 귀하게 여겨왔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이 내린 향초", "신의 허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름조차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레몬그라스입니다.

처음 레몬그라스를 보는 사람들은 풀이나 잡초처럼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길고 가느다란 잎 때문에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을 맡는 순간 반응이 달라집니다. 레몬처럼 상큼한 향과 허브 특유의 시원한 향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요리와 차, 향신료 재료로 폭넓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똠얌꿍에도 레몬그라스가 들어갑니다. 현지에서는 국물 요리뿐 아니라 볶음요리와 허브차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시장에 가면 레몬그라스를 묶음 단위로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가정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몬그라스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독특한 향 때문만은 아닙니다. 예로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몸을 가볍게 하고 상쾌한 기분을 주는 식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레몬그라스를 우려낸 차를 즐겨 마시는 문화도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식사 후 레몬그라스 차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식재료임에도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다는 사실입니다. 해외 요리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레몬그라스를 직접 먹어본 경험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음식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식과 허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레몬그라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레몬그라스 티를 판매하기도 하고, 일부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건조 레몬그라스를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허브 입문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레몬그라스는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생선 요리나 고기 요리에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이 음식의 잡내를 줄여주고 깔끔한 맛을 더해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지에서는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해외의 유명한 슈퍼푸드를 찾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지인들이 수백 년 동안 꾸준히 먹어온 식재료에 더 큰 비밀이 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국에서 "신의 허브"라는 별명까지 얻은 레몬그라스가 바로 그런 사례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숨은 건강 식재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