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상반기 배당금 709억 ‘최다’…2위는 이재용

박종오 기자 2024. 10. 10.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주주에게 이익을 중간 배당한 상장사가 전체의 4%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일부 업종만 배당에 나선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97개)에 견줘 6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배당액이 1천억원을 넘은 기업은 15개로, 업종이 반도체·금융지주·통신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주주에게 이익을 중간 배당한 상장사가 전체의 4%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일부 업종만 배당에 나선 것이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회사 2596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배당을 1회 이상 한 기업 수는 103개, 이 기업들의 상반기 배당총액은 11조415억원이었다. 결산기 말을 기준으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규모를 정하는 결산 배당을 제외한 규모다. 중간 배당은 결산 배당과 달리 기업의 결산 전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을 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97개)에 견줘 6개 늘었다. 이중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모두 배당한 기업 수는 21개로 전년 대비 5개 증가했다. 상반기 중간 배당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9조4071억원) 대비 17.4%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배당액이 1천억원을 넘은 기업은 15개로, 업종이 반도체·금융지주·통신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한 밸류업 정책을 강화하는 정부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한계로 작용한 것”이라고 짚었다.

기업별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금이 전년 동기와 같은 4조9천억원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1조515억원), 케이비금융(6001억원), 신한지주(5484억원), 에스케이하이닉스(4132억원), 포스코홀딩스(3794억원), 에스케이텔레콤(35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은 홍라희(709억원)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704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7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4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342억원) 등 순이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