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왜 트위터 안 돌아가나… "철저히 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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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깔아줬더니 정작 주인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요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느끼는 감정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그런데 "트위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트럼프가 정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얼씬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뉴욕대 조슈아 터커 교수(정치학)는 BBC에 "트럼프가 트위터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돈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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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성공적인 모델… 트럼프에 큰 이익
"트럼프가 떠나면 트루스 소셜은 무너져"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트럼프는 왜 트위터로 돌아가지 않는 걸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철저하게 ‘돈’ 문제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2020년 11월 대선에서 경쟁자였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한테 패배한 뒤 대선 불복을 선동했다가 이듬해 1월 트위터로부터 계정 영구정지 조치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의 무효화를 위해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1·6 사태 직후 트위터는 “트럼프는 트위터 계정을 유지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해서 트위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된 트럼프는 아예 직접 새로운 SNS 회사를 차렸다.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란 이름의 SNS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왔다. 비록 트루스 소셜의 영향력은 트위터와 비교할 바가 못되나 아무튼 다수의 지지자가 트루스 소셜에 가입한 덕분에 트럼프는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계속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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