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찾은 尹 “무역·투자 분야 경협 강화할 것”

6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과) 무역, 투자 분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인프라, 에너지, 방산과 같은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와 같은 양국 관계 발전의 혜택을 동포사회가 가장 먼저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포 간담회엔 현지 동포 200여 명이 참석해 윤 대통령과 만찬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필리핀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필리핀은 6.25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 준 특별한 이웃”이라며 “지난해에만 우리 국민 145만 명이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많은 필리핀 국민들이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안보·공급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과 필리핀 현지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이후 7~9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는 데 이어 9~11일엔 라오스 비엔티안을 찾아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