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제 받아들일 수 밖에”…최대격전지 동부전선 ‘발칵’ 무슨일이
2개 대대 구성 위해 14대 제공할 것
최대 격전지 동부전선 판도 바뀔 듯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독일이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가까운 협력국들과 긴밀한 협의 끝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긴밀한 협의와 조율 끝에 행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레오파드2 탱크로 2개 대대를 조속히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첫걸음으로 독일은 자국군이 보유한 레오파드2 탱크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강조했다. 또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이 곧 시작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럽 협력국들도 각각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말했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으로 분쟁지역에 무기 제공을 꺼려 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만을 제공했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압박하고 나선데다 미국도 주력전차 M1 에이브럼스 지원을 결정한 것이 독일의 태도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전문가는 미국과 독일이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대 격전지로 알려진 동부 전선의 전세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러시아 입장에서는 반가울리 없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제공을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러시아는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주력 탱크 에이브럼스에 대해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 같은 지원은 실패한 계획이 될 것”이라며 “그 무기들은 매우 비싸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설마했는데 푸틴 큰일났다”…‘중대결단’ 내린 미국 독일 - 매일경제
- 윤석열대통령 취임 첫해 37억 썼다...문재인 정부와 비교해보니 - 매일경제
- 반포서 10억 하락 거래 나왔다...도대체 어느 아파트길래 - 매일경제
- 이재명 “우리 집 난방비 잘못 계산된줄···횡재세 도입 검토” - 매일경제
- 與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서 안철수 우세...안랩 21% 급등 - 매일경제
- [단독] 최대 실적에 ‘성과급 잔치’...백화점 직원들 돈 두둑히 받아 - 매일경제
- “내일 출근길 더 혹독하다”…한파 이어 서울 최대 7cm ‘눈폭탄’ - 매일경제
- 전국 1위 강남구·219위 강북구 … 근로소득 '하늘과 땅' - 매일경제
- [단독] 檢 “‘채널A 사건’ 이동재 전 기자 상고 하지 않기로” - 매일경제
- “이해 하지만 경솔했다” 추신수 작심 발언 접한 야구 선배 쓴 소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