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논란된 ‘성게 머리’ 수험생 “평소 스타일 유지했을 뿐”

권유정 기자 2022. 11. 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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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이른바 '성게 머리'로 불리는 독특한 머리 모양 때문에 논란이 된 수험생이 직접 입을 열었다.

21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성게 머리' 장기헌씨는 "수능날 특별하게 노려서 이 머리를 한 게 아니다"라며 "평소에도 이 머리를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앞서 수능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씨 관련 목격담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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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이른바 ‘성게 머리’로 불리는 독특한 머리 모양 때문에 논란이 된 수험생이 직접 입을 열었다.

수능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성게 머리'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성게 머리’ 장기헌씨는 “수능날 특별하게 노려서 이 머리를 한 게 아니다”라며 “평소에도 이 머리를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앞서 수능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씨 관련 목격담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과도한 헤어 스타일 연출로 다른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장씨는 “수능 같은 시험을 볼 때는 평소 텐션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이런 머리를 하고 다니다가 (머리를)다 내리고 시험을 보러 가면 되려 긴장할 수 있다”며 “평소 같은 마음으로 보기 위해 이 머리를 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뒷사람이나 예민한 수험생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절대적인 기준도 없다”며 “두피 위로 몇 cm 이상 솟아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는 식의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로 치면 앞사람이 발을 떨거나, 헛기침하는 것도 다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저 개성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재수를 했기 때문에 수험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뒷자리 수험생분들에게 방해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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